더불어민주당 정책위부의장 한수용
[한국수소환경신문] 지방소멸은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전국 곳곳이 소멸위기에 직면했고, 진안군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나는 확신한다. 진안이 살아날 길은 관광이며, 그 해답은 마이산을 중심으로 한 관광·스포츠·농특산물 유통의 유기적 결합에 있다.
현재 진안을 찾는 관광객의 70~80%는 경상도에서 온다. 대부분 불교 신도나 등산 동호인이며, 마이산을 거쳐 전주·군산·부안·여수 등지로 이동해 1박을 한다. 그 과정에서 진안은 ‘경유지’에 머물 뿐, 숙박·식음료 소비 혜택을 얻지 못한다.
이 동선을 역방향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여수나 목포에서 점심을 먹고 진안으로 올라와 1박하며 밤 문화와 농특산물을 즐기게 하는 것이다. 그 출발점이 바로 마이산을 세상에 팔아 알리는 것이다.
마이산은 동서남북 어디서 보아도 다른 매력을 지닌다. 웅장한 자태, 독특한 형상, 그리고 태조 이성계 건국 설화까지 풍부한 스토리 자원을 품고 있다. 나는 북부 마이산을 순환하는 관광레일과 산책·트레킹 코스를 설치하고, 주요 지점에 포토존과 휴게공간을 조성하자고 제안한다. 관광객은 레일과 트레킹을 즐기고, 홍삼특구에서 대형 홍삼사우나를 체험한 뒤, 진안 대표음식(궁중요리·사찰요리·흑돼지·흑염소·오골계)을 맛보도록 한다.
농특산물 유통 혁신도 필요하다. 농특산물 부페식당, 1차 가공·포장시설, 로컬푸드 1호점, 대형 유통센터를 진안읍에 두고, 전국 대도시에 2·3·4호점을 개설한다. 진안은 고랭지로 맛과 품질이 뛰어나지만, 유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제값을 받기 어렵다. 군이 적극적으로 유통과 홍보에 투자해야 농민이 부자가 된다.
재래시장 정비는 시급하다. 시장 천을 덮어 광장을 만들고, 상시 농특산물 판매와 축제를 유치하며, 밤에는 야시장과 문화공연으로 젊음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켜야 한다. 축제는 농특산물을 중심으로 주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체험형이어야 한다.
스포츠관광도 빼놓을 수 없다. 전국대회 유치가 가능한 종합체육관과 72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배드민턴 경기장을 건립해 전국 스포츠인의 집결지로 만들어야 한다. 파크골프와 배드민턴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종목이다.
마지막으로 철도와 도로망 확충이 필수다. 달빛철도(광주- 장수 -대구) 노선을 장수- 진안- 전주로 연결하고, 전주- 무주-김천 노선에도 진안을 포함시켜야 한다. 소양~진안 터널 개통으로 전주 접근성을 높이면 주거·투자 매력도도 상승한다.
이 모든 정책의 시작은 마이산을 세상에 팔아 진안을 알리는 것이다. 마이산이 팔리면 농특산물도 비싸게 팔리고, 진안군민은 100년을 먹고 살 수 있다. 진안 11개 읍·면 모두가 부자가 되는 길, 지금 시작해야 한다. 늦출 시간이 없다.
나는 마이산을 팔아 진안을 살릴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