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20(월)
  • 전체메뉴보기

한국수소환경신문
Home >  한국수소환경신문  >  칼럼

실시간뉴스
  • [이종명 소장 칼럼] 해운대역, 기차가 멈춘 곳에서 바다의 희망이 출발한다.
    [한국수소환경신문] 이종명 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 연구소 소장 해운대역, 기차가 멈춘 곳에서 바다의 희망이 출발한다 이종명(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 연구소장) 더 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는 해운대역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플랫폼 위로 파도가 밀려오고, 레일 사이로 바다생물들이 헤엄쳐 다닌다. 그리고, 바다 속 '버려진 것들'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고 있다. 동아시아바다공동체오션의 김정아 작가가 선사하는 이 기묘한 만남은, 버려진 기차역에서 버려진 바다의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얼마나 완벽한 우연의 일치인가. 사람들이 등을 돌린 공간에서, 사람들이 등을 돌린 바다의 절규를 듣게 되다니. 새로운 십장생, 플라스틱 쓰레기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가 해안을 채우면서 그 곳에 살던 민물가마우지가 사라지고 그 공간은 작품의 제목인 '빈 자리'가 되었다. 작가는 빈자리만큼 캔버스를 잘라내고 그 자리를 거울로 채웠다. 관람객이 빈 자리를 들여다 보면 자신의 얼굴을 발견하게 된다. 열 폭 병풍에 그려진 '신십장생도'는 더 충격적이다. 장수하는 생물들이 사라진 자리를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채우고 있다. 바깥 세상을 동경하는 친구에게 바다 속에도 좋은 것이 얼마든지 많이 있다고 노래하는 '언더더씨' 악보는 바다 쓰레기로 만들어졌다. 인간들이 염원한 불로장생의 꿈은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대신 이루어서 오래오래 바다에 남아 있을 것이다. 바다 속 청소부들의 연대 수중사진가 김혜진 다이버가 찍은 우리나라 바다 생물의 아름다움과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로 인해 위협받는 생물들의 모습이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며 걸려있다. 제주도의 화려한 연산호, 연방 배에서 새끼를 낳고 있는 통영의 해마, 눈동자 속에 오로라를 담은 듯한 동해의 청베도라치... 그러나, 한 쪽에서는 버려진 통발에 갇혀 우럭이 죽어가고 있다. 버려진 통발은 누구도 원하지 않은 조업을 계속하는 '유령'이 되어 버렸다. 이런 폐어구를 청소하는 다이버들의 모습과 함께 바다 속을 청소하는 다양한 물고기들의 사진이 함께 걸린 것도 이채롭다. 누군가는 버리지만 또 누군가는 열심히 치운다. 사람도 수중생물도. 한 걸음의 마법 김정아 작가의 렌티큘러 작품은 마법을 부린다. 온갖 쓰레기로 뒤덮인 해변인데, 그림 앞으로 한 걸음 다가서자 순식간에 깨끗한 모래사장으로 변한다. 단순한 시각적 트릭일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바다에 한 걸음씩 다가선다면 정말로 이런 극적인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시가 열리고 있는 해운대 플랫폼 자체가 이런 희망의 상징이다. 동해남부선 철도가 복선화되면서 문을 닫았던 기차역이 시민들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이 되었다. 철도에는 더 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게 되었지만, 덕분에 그동안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었던 철로 너머의 공간을 시민들이 찾기 시작하면서 부산의 새로운 명소 해리단길이 되었다. 사람들이 한 걸음 다가서면서 버려졌던 기차역이 전시공연장이 되고, 기찻길 너머 외딴 동네가 관광명소로 변했다. 이번 전시에 많은 사람들의 한걸음이 더해져서 깨끗한 바다를 만드는 변화가 시작되기를 기대한다. 기차는 더 이상 오지 않지만, 옛 해운대역 플랫폼은 바다의 희망이 되어 줄 당신을 기다린다. 버려진 것들이 건네는 이야기는 8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이종명 소장 주요약력 현) 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 연구소 소장 현) 국립공원 자문위원 현) UN 해양환경평가 기여전문가 전) 경상남도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전) 사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전) 한국해양구조단 환경정책국장
    • 한국수소환경신문
    • 칼럼
    • 소통과 나눔
    2025-08-14
  • [홍석표 논설위원 칼럼] 산불과 임도 : 임도 확충이 답이다
    [한국수소환경신문] 홍석표 논설위원 <제목: 산불과 임도 : 임도 확충이 답이다> 2025년 3월,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우리 사회에 깊은 경종을 울렸다. 3,500ha의 숲이 소실되고 수백 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자연 손실에 그치지 않았다. 탄소 흡수원의 붕괴, 생물다양성 상실, 수질 악화, 지역 경제 붕괴까지 이어지는 복합 재난이었다. 산림이 형태를 회복하는 데 30년, 생태적 안정에 이르는 데는 100년 이상이 걸린다. 이번 산불은 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기록됐다.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 면적은 축구장 2,602개에 해당하는 1,858ha"라는 통계가 이를 보여준다. 인명 피해는 사망 30명, 부상 45명 등 총 75명으로 집계됐고, 산불 영향 구역은 서울 면적의 약 80%에 해당하는 48,238ha에 이르렀다. 전소된 주택만 3,379채, 전체 피해 시설은 6,322건에 달한다. <2025.4.4 NASA 지구관측위성 랜드샛9호가 촬영한 경북 산불 피해 지역. 불탄지역이 의성에서 동해안까지 80km 이상 뻗어 있는 모습> 영남 산불이 사상 최악으로 번진 배경에는 강풍과 봄철 건조기라는 기상 조건 외에도, 불에 잘 타는 침엽수림과 ‘임도(林道)’ 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있었다. 산불 재난을 막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초기 대응력 강화다. 그리고 그 핵심 인프라가 바로 ‘임도’다. 하지만 한국의 임도 밀도는 2023년 기준 ha당 4.1m에 불과하다. 일본(24.1m), 미국 국유림(9.5m), 오스트리아(50.5m), 독일(54.0m)과 비교하면 매우 낮다. 이로 인해 진화 인력이 현장에 빠르게 접근하기 어렵다. “임도로부터 1m 멀어질수록 산불 피해 면적은 1.55㎡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는 임도의 중요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임도가 확보되면 “물 3t을 실은 소방차가 호스를 2km까지 뽑아 진화할 수 있다”고 한다. 경북 북부 산불의 이동 경로 -사진출처 : 중앙일보- 국가 전략의 전환이 절실하다. 현재 한국은 정치 논리와 선거 전략에 따른 무분별한 복지 예산 확대로 재정이 고갈되고 있다. 정작 꼭 필요한 산불 대응 인프라에는 투자 여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불필요한 복지 지출을 줄이고, 임도 확충과 산림 재난 대응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야 한다. 이번 초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액은 1조 원 이상, 복구비용은 최소 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임도 조성 예산은 연간 1,800억 원 수준, 전체 국가 예산 대비 0.04%에 불과하다. 조그마한 퍼주기성 복지사업 하나만 줄여도 숲과 국민 생명을 지킬 수 있다. 선택은 명확하다. 산불 대응력 강화를 위해서는 임도 확충과 함께 ‘물 그릇 키우기’ 전략도 필요하다. 대형 산불 진압에는 대량의 물이 필요하지만, 현재 산악지역의 저수지나 하천 저수 용량은 턱없이 부족하다. 댐 신축·증축, 저수지 확대, 하천 준설 등을 통해 물 저장능력을 키워야 한다. 산림청은 올해 산불 진화용 임도 91km를 추가 조성하는 데 1,574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임도 주변에는 소규모 물 저장시설을 설치하고, 주요 산불 취약지역 인근에는 대형 저수지를 마련해야 한다. 이렇게 확보한 물은 산불 진압뿐 아니라 가뭄·홍수 등 기후위기 재난 대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산불 대응용 임도는 폭 5m 이상 기준으로 건설하고, 진화 차량이 원활히 통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산불은 단순한 산림 문제가 아니다. 이는 국민 안전과 국가 안보의 문제다. 따라서 산림청 단독 대응을 넘어 행정안전부가 총괄하는 재난 관리 체계 속에서 임도 확충과 산불 대응을 추진해야 한다. 대형 산불은 산림 생태계를 초토화하고 지역 경제, 사회 기반까지 무너뜨린다. 행정안전부가 컨트롤타워가 되어 산불 예방, 초기 대응, 복구 전 과정을 총괄 지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임도 구축을 재난 대응 인프라 사업으로 격상시키고, 예산·인력·제도를 통합 관리하는 강력한 추진 체계를 갖춰야 한다. 산불에 특히 취약한 침엽수림 비율 문제도 시급하다. 소나무는 송진이라는 고농도 탄화수소를 품고 있어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 연구에 따르면 소나무는 활엽수에 비해 1.4배 더 뜨겁게 타고, 불이 지속되는 시간도 2.4배 더 길다. 한국은 화강암 지반 특성상 침엽수가 많지만, 기후위기 시대에는 숲의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 과밀한 숲은 정기적으로 간벌하고, 화재 저항성이 높은 활엽수 비율을 늘려야 한다. 침엽수 중심 산림을 방치하는 것은 산불의 도화선을 깔아두는 것과 다름없다. 2025.3.25 안동시에서 산불이 벌겋게 번지는 모습 - 사진출처 : 조선일보 - 산불은 이제 기후위기 시대의 ‘일상화된 재난’이 되고 있다. 한국은 여전히 이에 맞설 준비가 부족하다. 지금처럼 무분별한 복지예산을 확대하고 필요한 인프라 투자를 외면한다면, 수천 ha의 숲과 수천억 원의 피해를 반복해서 떠안게 될 것이다. 국가 전략을 바꿔야 한다. ‘선거용‘ 퍼주기식 복지를 줄이고, 산불 대응을 위한 임도와 물 저장시설 구축에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 지금, 임도 확충과 물 그릇 키우기를 시작하는 것. 그것이 산불을 막고, 숲을 살리며, 홍수와 기후 재난을 예방하고,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홍석표 논설위원 프로필 - 현) 한국수소환경신문 논설위원 - 현) 실무전문강사(전국의 모든 공무원교육원, 한국환경공단, 교육연수원 등에서 전문강의) - 현) 탄소금융포럼 대표 - 현) 정부 과제 평가위원 및 토론회 발표자 - 강의 및 활동 분야 : 탄소중립/ 재난 재해/ 신재생에너지 /환경 기후변화(생물다양성 포함) / ESG / 탄소시장(탄소배출권) / 글로벌 이슈 등
    • 한국수소환경신문
    • 칼럼
    • 소통과 나눔
    2025-04-18

실시간 칼럼 기사

  • [홍웅식 박사 칼럼]『당신의 삶은 어떤 이야기입니까?』 - 내 인생의 펜대를 남에게 맡기지 마세요. -
    [한국수소환경신문] 홍웅식 경영학 박사 『당신의 삶은 어떤 이야기입니까?』 - 내 인생의 펜대를 남에게 맡기지 마세요. - ● 내 인생의 펜대는 내가 쥐는 것 살다 보면 때때로, 내가 주인공인 이 무대 위에서 길을 잃은 듯한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원치 않는 사건들이 거대한 파도처럼 밀려오고, 타인의 무심한 말 한마디에 마음의 돛이 찢겨나갈 때, 우리는 속절없이 가라앉으며 생각합니다. ‘내 인생은 왜 이럴까?’, ‘나는 늘 불운을 타고났나 봐.’ 하지만 잠시 멈춰, 고요히 주변을 돌아보세요. 같은 폭풍우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만의 항로를 개척해나가는 배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튼튼한 돛은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요? 바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렌즈’, 즉 해석의 차이입니다. 인생은 우리에게 던져진 환경이나 조건의 총합이 아닙니다. 그것은 매 순간 우리가 내리는 판단과 선택이 엮여 만들어지는 한 편의 이야기와 같습니다. 같은 재료를 가지고도 어떤 요리사는 진수성찬을, 어떤 요리사는 평범한 음식을 만드는 것처럼, 우리 앞에 놓인 사건들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삶의 맛과 향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오늘, 당신의 주방에 잠들어 있던 특별한 레시피, 나의 이야기를 긍정적으로 재구성하는 지혜를 함께 나눠보려 합니다. ● 마음의 날씨를 바꾸는 이야기의 힘, ABCD 모델 우리의 감정은 종종 사건 그 자체보다 사건에 대한 ‘해석’에 의해 좌우됩니다. 속상하고 기분 나쁜 일이 생겼을 때, 그 감정에 그대로 빠져드는 대신 한 걸음 떨어져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때 ‘ABCD 모델’이라는 아주 특별한 안경을 써볼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막연한 구호가 아닙니다. 내 감정의 실타래를 차근차근 풀어내고, 엉킨 부분을 스스로 바로잡아 새로운 이야기를 엮어가는 구체적인 방법입니다. 우리의 감정은 마치 날씨와 같아서, 사건이라는 구름이 몰려올 때마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붑니다. 하지만 그 구름의 색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우리 마음속에 떠 있는 ‘해석’이라는 태양입니다. 기분이 태풍처럼 휘몰아칠 때, 그 감정에 휩쓸려 표류하는 대신 잠시 멈춰 서서 내 마음의 지도를 들여다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때 ‘ABCD 모델’은 가장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줍니다. 이것은 막연히 “긍정적으로 생각해”라고 외치는 공허한 구호가 아닙니다. 내 감정의 뿌리가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차근차근 되짚어가며, 부정적인 생각의 매듭을 스스로 풀어내고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심는 구체적이고 따스한 안내서입니다. • A (Activating Event): 당신의 마음에 파문을 일으킨 그 일은 무엇인가요? 감정의 동요가 시작된 객관적인 사건을 가만히 떠올려봅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담담하게 사실만을 기록하는 단계입니다. • B (Belief): 그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했나요? 사건이 발생한 직후, 마치 자동반사처럼 당신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 생각, 즉 당신의 ‘믿음’을 정직하게 적어보는 시간입니다. “역시 나는…”, “그 사람은 분명…”과 같이,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 C (Consequence): 그 해석의 끝에 어떤 감정과 행동이 남았나요? 그 믿음이 불러온 결과를 마주합니다. 가슴을 무겁게 짓누르던 감정들(슬픔, 분노, 불안, 무력감 등)과 나도 모르게 취했던 행동들(말을 멈추거나, 자리를 피하거나, 누군가를 원망하는 등)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단계입니다. • D (Disputation): 그 해석은 정말 유일한 진실일까요? 이제, 이 모델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단단하게 굳어진 나의 해석에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질문을 던져보는 ‘논박’의 시간입니다. “정말 그럴까?”, “100% 확실한 사실이야?”, “혹시 다른 가능성은 없을까?” 스스로에게 다정한 변호사가 되어 다른 관점을 찾아보는 이 과정이야말로, 부정적인 각본을 수정할 수 있는 황금 열쇠입니다. 이 네 개의 질문을 차례로 통과하며, 우리는 감정의 노예가 아닌 주인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스스로 이야기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 이것이 바로 어떤 시련에도 부러지지 않는 회복탄력성의 시작입니다. ● 회의실의 상처를 성장의 디딤돌로 어느 평범한 오후, 당신은 며칠 밤을 새워 준비한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팀 회의에서 발표했습니다. 동료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내심 기대를 품었지만, 결정권을 가진 팀장은 아무런 표정 없이 “네, 다음 안건으로 넘어가죠.”라고 말합니다. 순식간에 온몸의 피가 식는 듯한 기분. 자, 이 차가운 순간에 따스한 ABCD 모델의 렌즈를 꺼내 들어볼까요? • A (사건): 팀 회의에서 내가 열심히 준비해 제안한 아이디어에 대해 팀장이 별다른 반응이나 코멘트 없이 바로 다음 안건으로 진행했다. • B (해석): “내 아이디어는 쓰레기였구나. 나는 역시 이 팀에서 중요한 사람이 아니야. 내 의견은 들을 가치조차 없는 거겠지.”, “팀장은 나를 처음부터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어. 내가 무능하고 자격 미달이라고 생각하는 게 틀림없어.” • C (결과): 심한 모멸감과 실망감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분노로 얼굴이 붉어졌지만, 한편으로는 극심한 무력감에 빠져 입을 굳게 닫아버렸다. 회의가 끝나자마자 누구와도 눈을 마주치지 않고 도망치듯 자리를 떴고, 그날 저녁 내내 ‘회사를 그만둘까’ 하는 생각에 잠을 설쳤다. • D (논박): “잠깐, 정말 내 아이디어가 쓰레기였다고 단정할 수 있나? 옆자리 김 대리님은 발표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해 줬잖아.”, “팀장이 반응이 없었던 건, 오늘 반드시 처리해야 할 다른 중요한 안건들이 많아서 시간 관리를 하느라 그랬을 수도 있지 않을까?”, “혹은 내 아이디어가 지금 당장의 이슈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검토할 사안이라 일단 머릿속에 담아둔 것일 수도 있어.”, “내가 ‘무시당했다’고 느끼는 이 감정이, 그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나만의 해석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지 않을까?” 어떤가요? 단단하게 굳어 있던 부정적인 생각에 작은 균열이 생기지 않나요? 이 작은 틈으로 새로운 해석의 빛이 들어옵니다. 이처럼 스스로에게 다정한 질문을 던지는 순간, 어둡고 차가웠던 감정의 동굴에 한 줄기 빛이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단단했던 부정적 믿음에 작은 틈이 생기고, 그 틈으로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들이 피어납니다. ● 매일 10분, 내 운명의 각본을 수정하는 시간 이 놀라운 변화는 단 한 번의 시도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마치 헬스장에서 근육을 키우듯, 우리 마음에도 꾸준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매일 밤 잠들기 전 단 10분, 오늘 하루 당신의 마음을 가장 무겁게 했던 감정적인 사건 하나를 꺼내어 ABCD 모델에 따라 조용히 기록해보세요. 처음에는 B(믿음/해석) 단계에서 자동적으로 튀어나오는 부정적인 목소리가 너무나 강력해서 D(논박) 단계가 어색하고 억지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꾸준히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뇌는 새로운 길을 내기 시작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향하던 낡고 좁은 오솔길 대신, 다채롭고 긍정적인 해석으로 향하는 넓고 새로운 고속도로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습관이 곧 성격이고, 성격이 곧 운명’이라는 말은 결코 빈말이 아닙니다. 매일의 작은 습관이 당신의 내면을 바꾸고, 바뀐 내면은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보게 하며, 결국 당신의 운명까지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갈 것입니다. 이 10분의 기록은 단순히 감정을 배설하는 행위가 아닙니다. 나의 삶이라는 이야기의 저자로서, 오늘의 엔딩을 수정하고 내일의 프롤로그를 희망으로 채우는 가장 창의적이고 주체적인 시간입니다. ● 오늘의 새로운 이야기 (긍정적 스토리텔링) “오늘 회의에서 내 의견이 즉각적인 환호를 받지는 못했지만, 그것이 나의 가치나 아이디어의 잠재력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세상의 모든 위대한 제안이 첫 순간부터 박수를 받는 것은 아니었다. 중요한 것은 수많은 고민 끝에 내 목소리를 용기 내어 세상에 내놓았다는 사실 그 자체다. 나는 이 과정을 통해 또 한 뼘 성장했다. 나의 제안은 더 나은 때를 기다리며 내 안에서 더욱 단단하게 숙성될 것이다.” 인생이라는 거대한 책의 저자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당신입니다. 어제까지의 이야기가 슬픔과 후회로 가득했다 해도 괜찮습니다. 당신의 손에는 언제든 새로운 챕터를 시작할 수 있는 ‘선택’이라는 펜이 쥐어져 있으니까요. 오늘, 당신의 판단과 선택으로 삶의 가장 빛나는 페이지를 써 내려가시길 응원합니다. ※ ABCD 모댈 이론 ABCD 모델을 창시한 사람은 미국의 심리학자 앨버트 엘리스(Albert Ellis)입니다. 엘리스는 1955년에 합리정서행동치료(Rational Emotive Behavior Therapy, REBT)를 개발했으며, ABCD 모델은 이 치료법의 핵심적인 이론입니다. 원래는 어떤 사건(A, Activating Event)이 우리의 신념(B, Belief)을 거쳐 결과(C, Consequence)를 낳는다는 ABC 이론으로 시작했으나, 이후 비합리적인 신념을 적극적으로 논박(D, Disputation)하는 단계를 추가하여 현재의 ABCD 모델(나아가 새로운 효과(E, Effect)를 보는 ABCDE 모델)로 발전시켰습니다. 이 모델은 인지행동치료(CBT, Cognitive Behavioral Therapy)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 한국수소환경신문
    • 칼럼
    • 소통과 나눔
    2025-08-21
  • [김준규 칼럼] 정밀지도 (1:5000) 주권을 미국에 빼앗겨서는 안된다 !
    [한국수소환경신문] 정밀지도 (1:5000) 주권을 미국에 빼앗겨서는 안된다 ! 김 준규 8.25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구글의 정밀지도(1:5000) 반출요구를 거부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전 세계 지도 데이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은 1:25000축적 지도상업서비스로 막대한 이익을 거두어들이고 있다. 향후 자율주행차 .로봇배송등 고부가치 서비스에 필수적인 1:5000 고정밀축적의 지도가 구글에 제공될 시 얀보문제.역수입.국내측량기반산업붕괴 등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1:5000 정밀지도를 구축한 나라는 한국.일본.독일.프랑스 네 나라 밖에 안 된다. 한국이 지도 선진국에 올라 서기 까지는 눈물겨운 역사의 아픔이 있었음을 알아야 한다. 측량(land surveying)은 메소포타미아문명의 산물이다.,매년 나일강의 범람으로 땅의 현상을 재정비하여 강력한 중압집권 국가를 운영하기 위한 국가 운영도구에서 출발한 유래 부터가 범상치않다.기하학과 천문학은 측량기술 발전의 견인차였고 유럽 중세에 삼각측량법 도입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일본은 명치유신 이후 1884년 육군 참보본부 하에 측량국을 설치하여 지도제작과 측랑에박차를 가했다. 1876년 강화도 조약으로 한국 내정에 간섭할 기회를 얻음과 동시에 한국 병탄의 제1 도구로 조선의 전체 지도 (1:50.000) 제작을 위한 준비기간을 거쳐 측량국 이라는 특무부대를 출범시킨 것이다. 이 부대의 지휘관 들은 독일에 장기 유학한 정예 샤관 들이었다. 일본 내지의 측량.지도제작은 내무성에 맡겨 그 완성년도나 품질면에서 힌국의 지도에 훨씬 못미쳤다. 일제는 1905년 을사조약 이전에 실질적인 조선 전체의 현대화된 지도를 구축해 놓고 있었다. 1894년 동학농민운동을 빌미로 벌어진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군은 조선관군의 지휘권을 빼앗아 동학도들의 소탕을 주도 한다. 동학 농민군은 향토 지리에 밝은 잇점을 이용하여 산악게릴라전 으로 대응한다. 그러나 일제는 도쿄 참모본부 측량국에 이미 힌국 내 산악의 등고선 까지 자세히 그려진 지도에서 미농지를 대고 복사한 지도를 일본군 토벌대에 제공하여 백전백승의 전과로 동학운동군을 전멸시켰다. 힌국내 연근해의 측량은 해군 해로국이 담당하여 완성했다. 구한말 처음에 미국측에 허가된 경부선철도가 맨손에 의지한 조악한 장비 수준 하에 불과 사 년만에 완성된 이유도 조선전역의 지도를 저들이 이미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위치결정을 위한 기본요소인 거리.각.고저치를 알면 토목설계는 속도를 낼 수 있었 던 것이다. 거기에 조선정부가 철도부설에 필요한 땅과 인력을 대기로 한 불펑등한 구조가 작동한 것이, 한국근대화의 어두운 역사의 서막 인 것이다. 남의 땅에 숨어들어와 도둑 측량한 결과로 만든 지도로 5만명 인지 30만 명 인지 숫자도 확정 하지못한 대부분 비 무장상태민 동학농민군 즉 양민이 학살,사상 되었다고 역사는 증언하고 있다. 트럼프의 희대의 헙박에 미국에 4.000억 달러를 투자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masga란 도구에 사용되는 시도는 좋게 봐서. 해외투자라 봐 줄 수 있다! 그러나 피흘리며 짓밢히며 완성 시킨 정밀지도를 미국에 빼앗겨서는 AI,데이터 시대 IT 주권을 잃는 것에 다름 아니다. 8.15일 광복절에 거행된 이재명 정부의 국민임명식이 의미를 확실하게 다지는 한-미 정상회담이 되길 원한다. 이 엄중한 8월 광복절 산하 ㅡ매미가 맵(map) 맵ㅡ맵 치열하게 울며 경종을 울린다. 애국 선열 이시여 ! 이 나라 대한민국에 힘을 주시옵소서. 김준규 2025. 8.17
    • 한국수소환경신문
    • 칼럼
    • 소통과 나눔
    2025-08-19
  • [김경호 변호사 칼럼] “80년의 빛, 그 끝나지 않은 우리 민족의 ‘빛의 회복’을 위하여”
    [한국수소환경신문] 김경호 변호사 “80년의 빛, 그 끝나지 않은 우리 민족의 ‘빛의 회복’을 위하여” 김경호 변호사 광복 80주년. '빛을 되찾았다'는 의미의 광복(光復)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명확하다. 우리는 진정으로 빛을 되찾았는가? 윤석열 정권의 역사 쿠데타를 시민의 힘으로 저지하고 'K-민주주의'의 승리를 이뤄낸 오늘, 우리는 광복의 의미를 다시 한번 깊이 새겨야 한다. 지난 겨울, 우리는 위대한 민주시민의 용기를 목격했다. 불법 비상계엄이라는 어둠의 위협 앞에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헬기 소리가 뒤덮었던 국회 잔디광장에서 '대한이 살았다'는 노랫말이 울려 퍼진 것은 단순한 축제가 아니었다. 그것은 죽음의 시간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을 살려낸 시민들의 숭고한 투쟁에 대한 응답이자, 고양된 민주시민 의식이 만들어낸 새로운 ‘빛의 회복’의 순간이었다. 이것은 80년 전 나라를 구한 선조들의 희생과 맞닿아 있다. 조국의 자유와 민족의 존엄을 위해 이름 없이 스러져간 영웅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이 가능했다. 최근 고국으로 돌아온 독립운동가들의 유해, 그리고 흉상 철거 논란 속에서도 시민들의 가슴에 살아 숨 쉬는 홍범도 장군의 얼굴은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하고 계승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 모든 것은 윤석열 정권의 반민족적, 반민주적 역사 쿠데타를 시민의 힘으로 청산하고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운 결과이다. 그러나 진정한 ‘빛의 회복’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증언한 고 김학순 할머니를 기억하는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강제징용, '위안부' 문제는 우리가 직시해야 할 역사적 과제이다. 과거의 어둠을 완전히 걷어내지 못한다면, 광복의 빛은 언제든 다시 흐려질 수 있다. 또한, 우리는 8.15가 가져온 한반도 분단이라는 숙명적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 해방이 끝이 아닌 시작이었듯, 광복은 우리에게 '더위로부터는 해방되었으나, 추위로부터는 아직 해방되지 않았다'는 도올의 통찰처럼, 끝나지 않은 과제를 남겼다. 지금의 남북 관계는 경색되어 있고, 통일의 길은 아직 멀어 보인다. 하지만 절망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이미 '고양된 민주시민 의식'과 'K-민주주의'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과거의 어둠을 용기 있게 직시하고, 시대의 불의에 맞서 싸울 줄 안다. 이 힘이야말로 남과 북이 서로를 지배하려 하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빛의 회복'의 길을 열어줄 지혜와 용기의 원천이다. 80년 전 선조들이 이뤄낸 광복, 그리고 지난겨울 우리가 되찾은 민주주의의 빛. 이 두 가지 빛을 모두 기억하며,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은 해방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80주년 광복을 기념하며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하는 이유이다. 2025년 8월 15일 김경호 변호사 씀
    • 한국수소환경신문
    • 칼럼
    • 소통과 나눔
    2025-08-15
  • [홍성학 칼럼] 광복80년, 나라을 지키는 나의 약속
    [한국수소환경신문] 광복 80년, 나라를 지키는 나의 약속, 광복은 오늘의 약속이며, 내일의 꿈과 희망이다. 홍성학 나라의 빛을 찾은날, 광복80주년이다. 선열의 희생을 가슴에 새기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주권 실현을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 나라의 하늘에 다시 빛이 걸린 날이다. 나는 그것을 광복이라 부르고 싶다. 그 빛은 단지 태양의 빛이 아니다. 민족의 숨결이고, 들판의 바람이고, 어머니의 눈물과 아버지의 땀방울이 모여 밝힌 빛이라 이름하고 싶다. 80년이라는 세월은 강물처럼 흘러왔다. 그 강은 어느 날은 눈물로 불어나 넘치고, 어느 날은 웃음으로 잔잔한 바람을 불어줬다. 그러나 그 물길 속에서도 놓지 않은 게 있었다. 한 줌의 흙을 지키기 위해, 한 줄기 역사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 수많은 이름 없는 이들이 희생을 하였다. 자유는 누군가의 손에 맡겨두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스스로 지키고 가꾸어야 하는 씨앗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광복의 깃발은 바람 속에 펄럭이지만, 그 바람을 일으키는 것은 국민들의 가슴이라고 전하고 싶다. 그 국민들의 가슴 속에, 자유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지키는 마음으로, 그리고 이 땅을 빛내고자 하는 마음으로 80년의 역사를 새로이 새겨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 광복 80년의 노래 홍성학 한 줄기 빛이 어둠을 가르고 땅 위에 내려와 앉았다 그 빛은 꿈이고 그 빛은 희망이다 오늘, 다시 광복의 깃발을 올린다 하늘과 바람 그리고 강산이 변하지 않는 자유의 노래를 불렀음 한다
    • 한국수소환경신문
    • 칼럼
    • 소통과 나눔
    2025-08-14
  • [이종명 소장 칼럼] 해운대역, 기차가 멈춘 곳에서 바다의 희망이 출발한다.
    [한국수소환경신문] 이종명 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 연구소 소장 해운대역, 기차가 멈춘 곳에서 바다의 희망이 출발한다 이종명(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 연구소장) 더 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는 해운대역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플랫폼 위로 파도가 밀려오고, 레일 사이로 바다생물들이 헤엄쳐 다닌다. 그리고, 바다 속 '버려진 것들'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고 있다. 동아시아바다공동체오션의 김정아 작가가 선사하는 이 기묘한 만남은, 버려진 기차역에서 버려진 바다의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얼마나 완벽한 우연의 일치인가. 사람들이 등을 돌린 공간에서, 사람들이 등을 돌린 바다의 절규를 듣게 되다니. 새로운 십장생, 플라스틱 쓰레기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가 해안을 채우면서 그 곳에 살던 민물가마우지가 사라지고 그 공간은 작품의 제목인 '빈 자리'가 되었다. 작가는 빈자리만큼 캔버스를 잘라내고 그 자리를 거울로 채웠다. 관람객이 빈 자리를 들여다 보면 자신의 얼굴을 발견하게 된다. 열 폭 병풍에 그려진 '신십장생도'는 더 충격적이다. 장수하는 생물들이 사라진 자리를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채우고 있다. 바깥 세상을 동경하는 친구에게 바다 속에도 좋은 것이 얼마든지 많이 있다고 노래하는 '언더더씨' 악보는 바다 쓰레기로 만들어졌다. 인간들이 염원한 불로장생의 꿈은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대신 이루어서 오래오래 바다에 남아 있을 것이다. 바다 속 청소부들의 연대 수중사진가 김혜진 다이버가 찍은 우리나라 바다 생물의 아름다움과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로 인해 위협받는 생물들의 모습이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며 걸려있다. 제주도의 화려한 연산호, 연방 배에서 새끼를 낳고 있는 통영의 해마, 눈동자 속에 오로라를 담은 듯한 동해의 청베도라치... 그러나, 한 쪽에서는 버려진 통발에 갇혀 우럭이 죽어가고 있다. 버려진 통발은 누구도 원하지 않은 조업을 계속하는 '유령'이 되어 버렸다. 이런 폐어구를 청소하는 다이버들의 모습과 함께 바다 속을 청소하는 다양한 물고기들의 사진이 함께 걸린 것도 이채롭다. 누군가는 버리지만 또 누군가는 열심히 치운다. 사람도 수중생물도. 한 걸음의 마법 김정아 작가의 렌티큘러 작품은 마법을 부린다. 온갖 쓰레기로 뒤덮인 해변인데, 그림 앞으로 한 걸음 다가서자 순식간에 깨끗한 모래사장으로 변한다. 단순한 시각적 트릭일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바다에 한 걸음씩 다가선다면 정말로 이런 극적인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시가 열리고 있는 해운대 플랫폼 자체가 이런 희망의 상징이다. 동해남부선 철도가 복선화되면서 문을 닫았던 기차역이 시민들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이 되었다. 철도에는 더 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게 되었지만, 덕분에 그동안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었던 철로 너머의 공간을 시민들이 찾기 시작하면서 부산의 새로운 명소 해리단길이 되었다. 사람들이 한 걸음 다가서면서 버려졌던 기차역이 전시공연장이 되고, 기찻길 너머 외딴 동네가 관광명소로 변했다. 이번 전시에 많은 사람들의 한걸음이 더해져서 깨끗한 바다를 만드는 변화가 시작되기를 기대한다. 기차는 더 이상 오지 않지만, 옛 해운대역 플랫폼은 바다의 희망이 되어 줄 당신을 기다린다. 버려진 것들이 건네는 이야기는 8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이종명 소장 주요약력 현) 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 연구소 소장 현) 국립공원 자문위원 현) UN 해양환경평가 기여전문가 전) 경상남도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전) 사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전) 한국해양구조단 환경정책국장
    • 한국수소환경신문
    • 칼럼
    • 소통과 나눔
    2025-08-14
  • 【김경호 변호사 칼럼】 ‘김현우발 법치(法治)의 붕괴’, 장관의 결단에 달렸다
    [한국수소환경신문] 김경호 변호사 ‘김현우발 법치(法治)의 붕괴’, 장관의 결단에 달렸다 김경호 변호사 법치주의는 국가를 지탱하는 뼈대이다. 법 위에 군림하는 개인이나 조직이 존재할 때, 국가는 사상누각(沙上樓閣)에 불과하다. 지금 대한민국은 서울구치소장 한 명의 일탈로 인해 이 근본 원칙이 뿌리째 흔들리는 위기를 목도하고 있다. 사안의 본질은 명확하다. 김현우 서울구치소장은 법원이 발부한 적법한 구인영장 집행을 ‘전직 대통령 예우’라는 사적 논리로 거부했다. 이는 사법부의 권위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형사사법 시스템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이다. 나아가 그는 국회의 정당한 자료제출 요구마저 묵살하며 입법부의 견제 기능까지 마비시켰다. 이는 일개 공무원의 직무유기를 넘어,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훼손한 반(反)헌법적 작태이다. 이미 복수의 고발로 수사가 개시되었다. 국가공무원법 제73조의3은 ‘비위의 정도가 중대하고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기대하기 현저히 어려운 자’에 대해 즉시 직위를 해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원의 영장과 국회의 요구를 짓밟은 공무원에게 어떻게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기대할 수 있는가. 직위해제의 법적 요건은 논쟁의 여지 없이 충족되었다. 공은 법무부장관에게 넘어왔다. 김 소장에 대한 직위해제권자는 법령에 따라 법무부장관이다. 이는 징계위원회라는 복잡한 절차를 요하는 사안이 아니다. 법질서 수호의 최고 책임자로서, 장관의 재량적 판단과 결단만으로 신속히 집행할 수 있는 행정처분이다. 김현우 소장을 그 자리에 그대로 두는 것은, 법보다 개인이 우선할 수 있다는 잘못된 선례를 국가가 공인하는 것이다. 이는 법을 집행하는 모든 공직 사회에 ‘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파멸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과 같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정치적 고려나 좌고우면이 아니다. 오직 헌법과 법률에 근거한 단호한 결단뿐이다. 법무부장관은 즉시 직위해제 명령을 발동하여, 무너진 법치를 바로 세우는 첫걸음을 떼야 한다. 그것이 국가에 대한 책무이며, 국민에 대한 도리이다.
    • 한국수소환경신문
    • 칼럼
    • 소통과 나눔
    2025-08-12
  • [김준규 경영전략가 기고] 기술적 특이점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한국수소환경신문] 경영전략가 김준규 장로 기술적 특이점 (Technological Singularity)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경영전략가 김준규 인류지성의 총합을 인공지능AI가 초월하는 시점에 도달하기 위해선는 엄청난 전기가 필요하다. 20년 전에 풍력티빈을 국산화 해보겠다고 덴마크의 베스타스를 상대로한 협상팀의 일원이었다. 10년전에는 HD현대그룹이 새만금방조제를 따라 풍력터빈을 설치하려던 계획이 진통을 겪는것을 지키보았다. 결국 국내풍력터빈시장은 태양광처렴 완전히 중국에 종속되게 되었다. 더 큰문제는 중국산풍력터빈을 설치하면 관리를 위해 중국제조사로 바댜위 아래의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내줘아 하기 때문에 해군의 작전정보가 중국인민해방군에그대로 노출된다는 시실이다. 우리군이 정치권을 의식해 이문제 제기에 소극적이자 미군이 나서는 형국이 되었다. 중국은 황해 지배에 만족하지 않고 남동해까지에도 지배 하려는 의도를 착착진행해오고 있다. 기술적 특이점에 누가 먼저 도달 하느냐의 게임에서 한국이 처한 현실은 록록치 않다. 미공군이 대한항공에 세미MRO를 맞겨온지 40년이 되었다. 새만금국제공항 추진에 따른 최근접 MRO기지는 군산이 될수 있다는 우려에 친중반미.환경단체들이 서울행정법원에 공사중지 소송을 제기해 첫해 예샨은 한 푼도 쓰지도 못하고 있다. 우리공군의 추가도입분 20대의 F-35가 청주가 아닌 군산 에배치되고 미군의 F -16이 F-35로 대체될 계획이 진행되고 있어 군신은 가장 핫한 곳이 되고 있다. 군사적 긴장감과 비례하여 미군 군사력주둔지 근거리에. 핵심기술자본 몰리는것은 세계최강으로서의 미 군사력의 보호를 받으려는 공식이나 다름없다. 삼성이 평택 고덕에 100조원을 투자한 배경도 여기에 상당부문 기인한다. 지난주 문서선교에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을 추가한 이유중 하나다.
    • 한국수소환경신문
    • 칼럼
    • 소통과 나눔
    2025-08-12
  • [김준규 칼럼]이재명 대통령님의 한-미 첫 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합니다.
    [한국수소환경신문] 이재명 대통령님의 한-미 첫 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합니다. 청일전쟁(1894.6~1895.4)으로 일본은 자국 영토 밖에서 10개월간 전쟁을 벌여 승전해 조선 지배를 확고하게 하고 전쟁 배상금으로 당시 국가 예산의 3.5배를 벌어들였다. 자신들이 입은 피해 없이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가장 빠른 수단으로서 전쟁 유혹이 이처럼 매력적 이기 때문이다.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미국을 주축으로 한 자유 서방진영은 경제 제제로 맞서고 있지만 끄덕 않고 버티는 이유가 자국 밖 에서 전투가 치뤄지기 때문이다. 전쟁을 당하는 쪽이 되지 않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조선 조말 가뜩이나 약해진 국력에 동학농민 운동은 청나라와 일본이 한반도 내 에서 전쟁을 벌이는 구실을 제공했다. 청일전쟁이니 일본 청나라가 전투영역이 된 것이 아니라 한국 내에서 투쟁이 벌어지면서 조선이 망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된 것 을 되세겨 봐야 한다. 1950년 8월은 그 어느 해 보다 뜨거운 팔월로 기록된 여름이었다. 낙동강이라는 천연 방어막을 의지 하여 국군은 다부동에서 미군은 창녕.영산.박진. 마산진동에서 북한군을 막어 내는 혈전을 치루고 있었다. 개전 초기부터 행방이 묘연했던 인민군 최정예 방호산의 6 사단은 인민군 3.4사단의 뒤를 쫓아 대전 조용히 까지 내려와 충청 서부와 호남을 무혈점령하고 각 지역에 인민 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내부 공산화 작업을 완수하고 7.31일 진주를 점령했다. 부산까지는 직선으로 48 km 마산 진동이 뚫리면 김해에서 인민군 122 곡사포 사정거리에 부산항이 노출되어 미 2사단 등 증원 전력의 한반도 전개가 불가능하게 되어 전쟁이 끝나는 절제 절명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었다. 유엔군 사령관이자 미 8군 워커 사령관은 대구 왜관 일대를 방어하던 미 24사단 병력을 기차로 급히 창녕 일대로 내려보내 인민군 3.4 사단의 낙동강 돌출부 도하를 방어하게 하는 동시에 미 25 사단과 한국 해병 연대가 인민군 6사단의 부산 진출을 저지하도록 하였다. 10 만 여명의 피난민 속에 숨어 들어 유격전을 펼치는 인민군의 물리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었다. 특히 촌각을 다투는 전쟁에서 분석가들은 김일성이 서울에서 아무일 하지 않고 3일을 지체한 것 , 부산이 최종 목적지였던 인민군 전략사단이 목포까지 들어갔다가 나오고 진주에서 시간을 지체한 3일을 6.25 전쟁의 최대 미스터리이며 승패의 갈림길 이 었다고 주장한다. 김일성의 서울에서의 3일은 남로당원들이 봉기가 일어나기를 기다리던 것이었다고 밝혀진바 있다. 아마 방호산의 6 사단도 각 시군에 인민 정부를 세우는 데 시간이 걸려서 였을 것이다. 나는 지금 창녕군 남지읍 월하리 낙동강 박진 나루 근처에 폐교를 이용하여 개관한 박진(津)전쟁 박물관이 서 있다. 낙동강 돌출부 창녕. 박진 전투와 마산 진동에서 적을 막아낼 수 있었기 때문에 미군 증원전력이 속속 부산항에 도착 할 수 있었고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 작전도 치질 없이 진행 시킬 수 있었던 그 역사의 분수령 -1950년 8월의 산하 역사의 현장 낙동강을 굽어 본다. 마산 진동에서 패전한 방호산의 6사단 패잔병들이 경남 산악지대로 들어가 남로당 세력과 연합하여 빨치산 전투를 벌인 것이 바로 소설 남부군의 주요 소재이고 무대가 된다. 동족 상잔의 육이오를 경험하고도 우리 내부에 아직도 북한의 막가파식 대결을 감싸고 온정적으로 대하는 시각이 있는 이유는 또한 여기 있다고 본다. 백년의 역사 전쟁 인 것이다. 자유에 취해 역사가 주는 교훈에 무감각한 우리는 지금도 북한이 결코 포기한 적이 없는 남한 적화 의도에 대해 모른 체로 일관하여 동족끼리 좋은 것이 좋은 것 아닌가 하여 외세에(미국) 모든 책을 전가하려는 유혹에 자주 빠져 들 곤 한다. 그러나 우리가 강해질 때만 해답이 있다. 전쟁은 총만 들고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소위 말하는 경제 전쟁.. 즉 물가고와의 전쟁 말이다. 백악관 대변인이 나서서 기껏 관세착취 자화자찬 식으로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 세계인 모두는 그 정도는 일고 있다. 이것이 트럼프 2기 관세 전쟁의 취악점, 아킬레스건이다. 이재명 실용 정부 또한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부가 벌이는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MASGA의 한계를 직시했으면 한다. 미국에서 전함을 만들고 보수할 넉넉한 시간이 미국에 주어져 있지를 않다. 군산시 비응도의 현대 군산조선소를 활용하여 미국 태평양전구의 해군MRO를 즉시 실시하도록 트럼프 정부에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하는 8.25일 백악괸 에서의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 되길 기대하며 성원한다. 안보적으로는 김정은의 핵 도발에 진보 보수진영을 막라 해서 한목소리를 내서 남한내 저들의 허튼수작 (남남갈등조장)에 동조하는 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 이재명 실용 정부가 대한민국의 세계 G 3 국가 진입을 실현 시켜 줄 믿습니다. 2025. 8 월 8일 김 준 규 경남 창녕 박 진津 전쟁 박물관에서 mf338@naver.com
    • 한국수소환경신문
    • 칼럼
    • 소통과 나눔
    2025-08-11
  • [홍웅식 경영학 박사 기고] 아이의 숨결을 듣는 법 "눈먼 사랑에서 눈뜬 사랑으로"
    [한국수소환경신문] 홍웅식 경영학 박사 아이의 숨결을 듣는 법 "눈먼 사랑에서 눈뜬 사랑으로" - 달리던 마음을 잠깐 내려놓게 해주는 한 권의 책 - 사랑하는 딸아, 요즘 네가 밤늦게까지 아이의 시간표를 고치고, 새벽에야 불을 끄는 모습을 상상한다. 마음속으로 들려오는 그 종이 넘기는 소리가, 참 애틋하다. 그래서 책 한 권을 너에게 건네고 싶다.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손성은 원장의 『이제는 멈춰야 할 대치동, 2025년 6월』이야. 대치동 한복판에서 20년 동안 부모와 아이를 만나온 사람이, “입시 열차” 위에서 숨 가쁜 가족들에게 조심스레 내미는 ‘멈춤표’ 같은 책이더라. 이 책은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왜 이렇게 빨라졌는지, 그 속도가 아이의 몸과 마음에 어떤 자국을 남기는지, 아주 다정하게 보여준다. 읽다 보면, 아이가 자는 동안 오르내리는 배, 그 리듬이 곧 공부의 뿌리라는 걸 새삼 깨닫게 돼. ※ 책이 들려준 것들, 아빠가 마음에 담은 것들 ● 첫째, 속도를 늦추는 용기. 저자는 입시를 향해 달리는 우리 마음을 “열차”에 비유해. 다들 같은 선로로만 가야 한다는 믿음이, 불안과 강박을 키운다고 말하지. 멈춤은 포기가 아니라, 아이의 리듬을 다시 듣는 가장 현명한 출발선이라는 걸, 잔잔하게 설득해 준다. 부모의 진심이 때로는 과속 페달이 된다. 좋은 학교, 안정된 직업, 남들보다 빠른 성취를 향해 달리는 동안, 아이의 몸과 마음은 신호를 보낸다—불안, 틱, 수면장애, 등교거부, 자해 충동까지. 문제는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뇌신경계가 지친 상태라는 데 있다. 성취가 사랑의 증거가 되고, 실패가 관계의 균열로 번질 때, 집은 더 이상 회복의 장소가 아니다. 이제는 속도를 늦추고 시야를 넓힐 차례다. ● 둘째, 공부도 몸으로 한다는 사실. 감정조절·자기조절·사회성은 머리에서만 자라는 게 아니란다. 몸이 안전하다고 느낄 때 비로소 생각이 켜지고(전전두피질), 불안 경보(편도체)는 잦아든다. 그래서 이 책은 공감이란 ‘감정’뿐 아니라 아이의 ‘감각’을 이해하는 일이라고 알려줘. 햇빛, 걷기, 깊고 느린 호흡—이 단순한 것들이 성적표보다 먼저라는 말, 참 고개가 끄덕여졌어. 감정조절·자기조절·사회성의 뿌리는 ‘몸’이다. 몸이 안전하다고 느낄 때 전전두피질은 켜지고, 생각은 선명해진다. 반대로 몸이 위협을 감지하면 편도체가 경보를 울리고, 불안과 충동이 공부를 집어삼킨다. 그래서 먼저 해야 할 일은 성적표가 아니라 생체 신호를 돌보는 것—규칙적인 수면, 햇빛과 걷기, 깊고 느린 호흡, 촉감과 균형을 깨우는 놀이. 정서는 감정만이 아니라 ‘감각’을 통해서도 안정된다. ● 셋째, 게임과 휴대폰은 ‘원인’이 아니라 ‘신호’. 저자는 힘든 아이에게 게임이 마지막 숨구멍일 때가 많다고 해. “끊어!”가 아니라, 기쁨을 다른 통로로 조금씩 옮겨가는 연습이 필요하대. 몸을 움직여 얻는 성취와 관계의 온기가 돌아오면, 손가락 끝 자극의 유혹은 자연히 약해진다고. 게임을 ‘끊어야 할 악’으로만 보면 아이의 유일한 숨구멍을 막게 된다. 중요한 건 금지보다 조절, 대체보다 전환이다. 몸을 움직여 얻는 기쁨과 관계 안에서 느끼는 소속감이 회복되면, 손가락 끝 자극의 매력은 자연히 약해진다. “하지 마”보다 “무엇을 하며 기쁨을 만들까”가 더 멀리 간다. ● 넷째, 선행의 역설—아이에겐 ‘빈 칸’이 필요하다. 시각 정보와 문제풀이를 너무 일찍 많이 밀어 넣으면, 감각체계가 흔들리고 이상행동이 늘 수 있대. 아이가 천천히 실패해 보며 자기 속도를 찾을 시간, 어른이 개입하지 않는 공간이 회복력을 키운다는 말이 마음에 남더라. 시각 정보와 문제 풀이를 너무 일찍, 너무 많이 강요하면 감각 체계가 흔들리고 이상 행동이 늘 수 있다. 아이에게는 비어 있는 시간, 천천히 실패해 보는 시간, 어른이 개입하지 않는 공간이 필요하다. 느긋함은 사치가 아니라 회복력의 토양이다. 급행만 있는 노선표에서 완행을 허용하는 순간, 아이는 자기 리듬을 되찾는다. ● 다섯째, ‘최연소’보다 ‘오래 가는 힘’. 누구보다 빨리 보다, 끝까지 가는 힘. 경계를 지키며 앞으로 나아가는 건강한 공격성과, 두려움을 숨기는 폭력성의 차이—이걸 알게 해주는 집이 아이를 지킨다. “존중”을 가르치지 않으면 결국 부모와 사회가 위험해진다는 문장에서는, 아빠도 한참 멈춰 섰다. 가장 빨리 보다 끝까지가 더 중요하다. 부모의 야심이 아이의 정체성보다 앞설 때, 성취는 금세 불안으로 바뀐다. 건강한 공격성은 경계를 지키며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고, 폭력성은 두려움을 가리는 과잉 반응이다. 아이가 내 공간을 지키는 법, 타인을 존중하는 법을 배울 때 성취는 관계를 해치지 않는다. ● 여섯째, 운(運, luck)도 능력이다. 시험 당일의 평정심, 흔들려도 돌아오는 회복력,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는 힘. 우리는 이를 ‘운’이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몸-마음 루틴이 만든 역량이다. 평소 실력은 준비가 만들고, 실전 실력은 안정이 완성한다. ● 일곱째, 부모의 확장이 아이의 확장이다. 아이를 프로젝트로 삼을수록 관계는 성적에 인질이 된다. 반대로 부모가 자기 삶의 기쁨을 회복할수록 아이는 옆자리에서 ‘잘 사는 법’을 배운다. 눈먼 사랑이 아니라, 넓고 크게 보는 눈뜬 사랑—이 책이 가장 오래 붙잡는 주제야. 번 아웃의 부모는 불안을 전염시키고, 확장된 부모는 여유를 전염시킨다. 눈먼 사랑을 멈추고 눈뜬 사랑으로 옮겨갈 때, 집안 공기는 바뀐다. 읽는 내내, 아이들이 공처럼 까르르 웃던 날들이 떠올랐다. 그 웃음이 오래 가려면, 급행만 있는 노선표에 완행 한 칸쯤은 남겨두자고—책은 그렇게 속삭인다. “행복 역으로 가는 길은 하나가 아니다.” 입시는 삶의 전부가 아니고, 삶을 잘 배우는 힘이 결국 입시까지도 견인한다는, 단순하지만 잊기 쉬운 진실을 이 책은 끝까지 놓치지 않는다. ● 결론, 행복 역으로 가는 노선은 하나가 아니다 입시는 삶의 전부가 아니다. 삶을 잘 배우는 힘이야말로 입시를 포함한 모든 긴 코스를 버티게 하는 연료다. 속도를 늦추는 용기는 포기와 다르다. 아이의 몸과 마음을 먼저 안전하게 만들고, 관계의 온도를 지키며, 배움의 리듬을 되찾게 하는 일이다. 그때 비로소 성취는 아이의 삶을 해치지 않고, 오래 간다. ‘멈춤’은 끝이 아니라, 더 멀리 가기 위한 가장 똑똑한 출발선이란다. 딸아, 이 책을 다 읽고도 네가 여전히 불안하다면, 그건 네가 좋은 엄마이기 때문일 거야. 좋은 엄마는 걱정이 많지. 그래도 아빠는 바란다. 오늘 밤만큼은 시간표 대신 아이의 숨을 들어보자. 그 고르고 따뜻한 숨이, 너에게도 안도를 건네줄 거야. 그리고 내일은 햇빛을 등에 조금 더 지고 걸어보자. 성적표보다 먼저 돌아와야 할 것은, 우리 집안 공기의 온도니까. 아빠가. 진심을 다합니다. 더 좋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교육적 동반자 한교연이 늘 응원합니다. 모든 사람(따스하고 다정하게) 모든 일은(탁월하고 유능하게) 모든 관계(진실하고 정직하게) (사)한국교육강사연합회 <http://www.kuel.co.kr> 회장/경영학 박사/홍웅식 DREAM^^
    • 한국수소환경신문
    • 칼럼
    • 소통과 나눔
    2025-08-11
  • [추원호 건축사칼럼]불법건축물 양성화, 사용승인 절차 간소화 필요
    [한국수소환경신문] 건축사 사무소 신세대그룹 추원호 건축사 불법건축물 양성화, 사용승인 절차 간소화 필요 추원호건축사(건축사 사무소 신세대그룹) 무허가 불법건축물은 도시미관을 해치고, 안전상의 문제를 야기하여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무허가 불법건축물을 양성화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사용승인(준공)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려, 많은 건축주들이 양성화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시나 농촌이나 이곳 저곳 다니다보면 불법 건축물로 인하여 민원이 발생되기도 하고 주변 공간을 어지럽히기도 한다. 그러나 건축주는 민원이 발생되어 양성화 절차를 밟기도 하고, 스스로 불법건축물을 자진 양성화 절차를 추진하는 경우도 있다. 불법건축물 양성화는 법에 따라 건축사를 통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면서 신축 허가 절차와는 다르게 간소화 방향으로 진행했으면 바램이다. 불법건축물은 이미 오래전에 지어진 것이고 다만 허가 절차만 생략된 채 완공되었기 때문에 양성화 과정에서 사용승인 절차는 신축 때와는 다른 방법으로 간소화 했으면 좋겠다. 특히 마감재료나 단열재 서류는 이미 몇년 지나간 것을 제출하라고 하니 건축주는 그 서류를 갖추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다. 사용승인(준공)절차는 건축물의 안전성과 기능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그러나 현재의 절차는 지나치게 복잡하고, 불필요한 규제로 인해 건축주들의 부담과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무허가 불법건축물의 경우, 기존의 불법성을 감안하여 더욱 엄격한 심사를 거치다 보니, 건축주들은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사실이다. 따라서, 무허가 불법건축물을 양성화하는 과정에서 사용승인(준공)절차를 간소화하여, 건축주들의 부담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양성화 과정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현행 사용승인(준공)절차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여,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절차를 단순화해야 한다. 또한, 무허가 불법건축물의 특성을 고려하여, 안전성과 기능성을 검증하는 최소한의 기준만 적용하고, 건축주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무허가 불법건축물의 양성화는 도시 환경 개선과 안전성 확보라는 중요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복잡한 사용승인(준공)절차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장애물이 되고 있다. 따라서, 사용승인(준공)절차를 간소화하여, 무허가 불법건축물의 양성화를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도시 환경 개선과 안전성 확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건축주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 한국수소환경신문
    • 칼럼
    • 소통과 나눔
    2025-08-11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