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상은 상대를 꺾는 기술이 아니라 함께 설 자리(체면)를 깔아주는 배려의 기술이다. 문은 힘으로 여는 게 아니다. 조용함, 명예, 존중—이 세 개의 열쇠로 두 사람의 마음을 같은 방향으로 연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더 적게 다투고 더 크게 이긴다.
[한국수소환경신문]
홍웅식 박사
체면을 세우면 문이 열린다.』
-일상에서 바로 쓰는 3가지 협상 전략-
협상의 승패를 가르는 '체면', 세 가지 이야기_조슈아 N. 와이스 Joshua N. Weiss, 하버드대학교 GNI(글로벌 네고시에이션 이니셔티브) 창립자이자 포춘 선정 500대 기업 전담 협상전문가)의 성공 사례(국제 협상)를 학습하여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바꾸었다.
● 힘겨루기 대신 마음열기
체면은 사회학자 어빙 고프먼(Erving Goffman)이 정의한 "모든 사회 구성원이 저마다 드러내고 싶어 하는 공적 자아상"을 의미한다. 이는 개인의 자존감, 정체성, 그리고 사회적 평판과 직결되는 문제다. 협상 테이블에서 사람들은 단순히 이익을 얻으려 할 뿐만 아니라, 유능하고 존중받는 개인 및 조직의 일원으로 보이고자 하는 욕구를 가진다. 상대방의 이러한 체면을 손상시키는 접근은 감정적 반발을 불러일으켜 협상 자체를 결렬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체면 관리가 어떻게 협상을 성공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지 살펴보자.
● 왜 논리는 완벽한데 대화는 막힐까
우리는 종종 옳은 말을 했는데도 상대가 등을 돌하는 순간을 마주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는 무엇(What)에만 몰두하고, 대화의 주체인 누가(Who)—즉 상대의 자존감과 이미지를 놓치기 때문이다. ‘체면(face)’은 ‘남에게 보이고 싶은 나’이며 한 사람의 정체성과 맞닿아 있다. 체면이 위협받는 순간, 상대는 문제 해결보다 자존 방어를 우선한다. 논리는 그때부터 소음이 된다.
협상에서 상대방의 체면을 손상시키는 것은 파충류 뇌를 건드리는 것과 같아서, 이성적인 판단을 방해하고 방어적인 태도를 유발한다. 따라서, 원활한 협상을 위해서는 상대방의 체면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명한 협상은 힘으로 밀어붙이는 기술이 아니라, 체면을 지켜 주어 마음의 문을 여는 기술이다.
● 마음의 문을 여는 3가지 핵심 전략
1. 비밀의 열쇠:
비판은 귓속말로, 칭찬은 확성기로
공개적 지적은 체면을 무너뜨리고 방어를 불러온다. 반대로 조용한 1:1 제안은 상대를 협력자로 만든다.
• 원리:
공개 망신을 피하고, 수정의 주도권을 상대에게 돌려준다.
• 이렇게 말해본다
☞ 직장: “회의 전에 살짝만 볼까요? 여기 숫자 한 줄만 다시 확인해 주면 자료가 더 완벽해질 것 같아.”
☞ 가정: “지금 말고 우리 둘만 있을 때 차분히 얘기하자. 네 입장부터 먼저 듣고 싶어.”
※ 사례 스냅샷: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인질 석방 협상
아프가니스탄 인질 협상에서 UN 팀은 관련 관료를 비밀리에 만나 ‘스스로 해결할 기회’를 주었다. 공개적 압박 대신 체면을 살린 조용한 접근이 인질 전원 석방으로 이어졌다.
2. 명예의 열쇠:
물러설 계단(퇴로)을 만들어라
사람은 틀림을 인정하는 순간보다 명분을 갖고 전환하는 순간에 마음이 편해진다. 협상가는 그 명분을 설계해야 한다.
• 원리:
“졌기 때문”이 아니라 “더 나은 선택을 했기 때문”에 입장을 바꾸게 한다.
• 이렇게 말해본다
☞ 가격 협상: “현금이 이만큼이라 오늘 바로 결제하면 이 가격 가능할까요? 다음에는 정가로 살게요.”
☞ 의견 전환: “그때는 조건이 달랐으니 그 선택이 합리했어. 지금 상황에선 이 방법이 더 이득이네.”
※ 사례 스냅샷: 캐나다 캘거리의 자살 소동
나무 위 남성은 내려오고 싶었지만 체면이 걸려 있었다. 협상가는 ‘질문에 답을 얻었으니 약속대로 내려간다’는 명예로운 명분을 만들어 비극을 막았다.
3. 존중의 열쇠:
사람을 먼저, 문제는 나중에
돈과 조건보다 먼저 움직이는 것은 존중받고 싶은 마음이다. 상대의 정체성·노력을 선인정하면 논의는 스스로 부드러워진다.
• 원리:
감정의 빗장을 풀어야 논리가 통한다.
• 이렇게 말해본다
☞ 클레임 제기: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해요. 기대가 컸던 제품이라 아쉬움이 남아 몇 가지만 상의 드리려 해요.”
☞ 협업 요청: “요즘 프로젝트 리드 정말 인상적이더라. 이 부분에서 조언을 잠깐 빌릴 수 있을까?”
※ 사례 스냅샷: 브라질과 프랑스 기업가 간의 사업 분쟁
브라질–프랑스 M&A에서 프랑스 CEO가 창업주의 업적과 유산을 진심으로 공인하자, 닫힌 마음이 풀리고 조건 협의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 세 이야기가 가리키는 하나의 길
세 장면—비밀 접촉, 명예로운 계단, 진심어린 존중—은 서로 다른 기술처럼 보이지만, 모두 상대의 체면을 손상시키지 않고 오히려 세워준다는 공통분모를 가진다. 이때 협상은 ‘밀고 당기기’가 아니라 함께 같은 문을 여는 일이 된다. 상대는 패배자가 아니라 동맹이 되고, 합의는 설득이 아니라 자발적 선택으로 완성된다.
● 져주는 척, 더 크게 이기는 법
체면을 세워준다는 것은 굴복이 아니다. 상대의 존엄을 안전지대에 두는 순간, 우리의 제안은 위협이 아닌 기회로 읽힌다.
• 오늘 바로 써볼 작은 루틴 세 가지로 결을 맺는다.
☞ 아침 회의 전, 칭찬 한 문장을 먼저 준비한다. 그다음에야 수정 제안을 건넨다.
☞ 논쟁이 길어지면, 퇴로 한 문장을 제시 한다: “그 선택도 이해돼. 다만 지금은 이쪽이 더 이득 같아.”
☞ 요청·항의·흥정 전에는, 존중 한 문장으로 시작한다: “시간 내줘서 고마워. 네 입장부터 듣고 싶어.”
협상은 상대를 꺾는 기술이 아니라 함께 설 자리(체면)를 깔아주는 배려의 기술이다. 문은 힘으로 여는 게 아니다. 조용함, 명예, 존중—이 세 개의 열쇠로 두 사람의 마음을 같은 방향으로 연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더 적게 다투고 더 크게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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