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욱 시인은 아버지의 꾕꽈리 소리로부터 전통 농악의 정서를 물려받아, 이를 시조로 풀어내는 "거리-놀이-가락 환타지"를 꿈꾸고 있다. 농악을 민중의 언어이자 원형 문자인 "소리"로 인식하며, 삶의 뿌리인 흙과 땅의 기억을 시로 되살려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수소환경신문]
장욱 시인
장욱 시인의 시집 "흔들림을 놓는다"가 출간되어 화제다.
장욱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 "흔들림을 놓는다"는 시인의 삶과 예술, 그리고 민족적 정서가 깊이 응축된 하나의 시적 결정체이다.
장욱 시인은 아버지의 꾕꽈리 소리로부터 전통 농악의 정서를 물려받아, 이를 시조로 풀어내는 "거리-놀이-가락 환타지"를 꿈꾸고 있다. 농악을 민중의 언어이자 원형 문자인 "소리"로 인식하며, 삶의 뿌리인 흙과 땅의 기억을 시로 되살려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의 문학은 전통과 현대, 민중성과 예술성을 잇는 시적 굿판을 노래하고 있다.
그는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1988년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시조), 1992년 <문학사상>(시)로 등단했고, 전주기전중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시집으로 <사랑살이> <사랑엔 피해자뿐 가해자는 없다> <겨울 십자가> <조선 상사화> <두방리에는 꽃꼬리새가 산다> <민살이풀이춤> <분꽃 상처 한 잎> <태양의 눈 기억함을 던져라> 등과 디카시집<맑음> 논저 <고하 최승범 시조시 연구> 등 다수 출간했고, 풍남문학상, 한국예총회장상 등을 수상했다.
흔들림을 놓는다
장욱 시인
힌 접시 바닥 위에 생달걀을 올려놓다
소리도 잠시 섞여 둥글둥글 흔들린다
투명한 탄력이 굴절된 잡음을 털어낸다
청결한 내막內膜 안에서는 탯줄 끝에 이어진 맥박이 바닥까지 숨을 참고 찍어 멈출 때 더 비틀거리고 더 깊이 깨어난다
삶의 무게를 떨어뜨리는 낙하지점 검은 눈빛 한 점 추錘가 둥긂 속 모든 흔들림, 떠도는 혼돈을 붙잡고 들끓는 붉은 고요 탄생 신화 껍질을 탁, 깨트리는
순간의 절정
나 안에 나를 찾아서 나를 흔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