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관계지능은 나에게 작은 결심을 안겨주었다. 칭찬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칭찬은 형식적이지 않고, 반드시 구체적이고 진심어린칭찬이어야 한다. 친구의 발표에서 좋은 부분을 , 동료의 보고서에서 꼼꼼함을, 가족의 작은 배려에서 따뜻함을 발견하고 그것을 말로 표현하는 것, 이 단순한 습관이야말로 내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 깊고 단단하게 만들어 갈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한국수소환경신문]

슈테판 F. 그로스의 인간관계지능을 읽고
- 홍성학 -
슈테판 F. 그로스의 「인관관계지능」은 인관관계에서 필요한 다양한 기술과 태도를 다루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깊이 공감하는 부분은 칭찬의 힘에 관한 장이었다. 흔히 칭찬은 단순히 상대를 기분 좋게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칭찬을 훨씬 더 본질적이고 강력한 도구로 바라본다. 그것은 상대방이 자기 존재를 인정받고 있다는 확신을 느끼게 하며, 앞으로 나아갈 동기를 심어주는 "심리적 연료"라는 것이다.
나는 이 대목을 읽으면서 일상의 여러 장면들이 떠올랐다. 회의 자리에서 동료가 고생한 보고서를 발표했을때, 우리는 대체로 무심히 지나치기 일쑤다. 마음속으로는 "수고했네"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말로 표현하지 않는다. 혹은 표현하더라도 "좋았어"라는 짧은 말에 그친다. 하지만 그로스는 이런 추상적이고 형식적인 칭찬은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고 말한다. 오히려 "오늘 네 발표에서 사례 설명이 특히 설득력이 있었어, 그래서 팀 전체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지"라는 식의 구체적인 칭찬이야말로 상대의 노력이 실제로 인정받았음을 느끼게 한다. 이는 단순히 칭찬을 넘어서 존재의 가치 확인이 되는 것이다.
책에서 강조한 또하나의 지점은 칭찬이 가진 동기부여의 힘이다. 누군가가 자신의 작은 노력을 자신의 작은 노력을 발견하고 인정해 줄때, 사람은 그 행동을 반복하고 싶어진다.
칭찬은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니라, 행동을 강화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심어린 칭찬은 직장에서, 가정에서, 심지어 친구 관계 속에서도 서로를 더 성장시키는 자양분이 된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나는 내 삶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칭찬을 아끼는 편이었다. 칭찬을 하면 괜히 과장되게 보일까, 혹은 상대가 어색해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 칭찬을 하지 않음으로써 기회를 잃었던 순간들이 많았다. 상대방이 필요로 했던 건 완벽한 말솜씨가 아니라, 단순한 인정과 따뜻한 시선이었음을 이제야 깨닫는다.
「인간관계지능」은 나에게 작은 결심을 안겨주었다. 앞으로는 칭찬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칭찬은 형식적이지 않고, 반드시 구체적이고 진심어린칭찬이어야 한다. 친구의 발표에서 좋은 부분을, 동료의 보고서에서 꼼꼼함을, 가족의 작은 배려에서 따뜻함을 발견하고 그것을 말로 표현하는 것, 이 단순한 습관이야말로 내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 깊고 단단하게 만들어 갈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결국 그로스가 말하는 칭찬은 단순한 사회적 예의가 아니라, 관계의 본질을 지탱하는 힘이다. 칭찬을 통해 우리는 서로에게 힘을 주고, 서로를 성장시키며, 나아가 더 나은 인간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이 책을 덮으면서 나는 새삼 깨달았다. 인간관계는 우리가 얼마나 진심으로 칭찬을 건네는 가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