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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시] 김환생 시인의 "만경강 萬頃江"(제1회 대한민국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시화전 출품작)
    [한국수소환경신문] 김환생 시인의 "만경강 萬頃江"(제1회 대한민국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시화전 출품작) 밤마다 만경강엔 눈물이 흐른다 가난을 강물엔 풀면 한 천년쯤 솔 빛으로 흐를까? 평생을 빈손인 가을에도 숯불 다림질로 가난을 곱게 펴 오신 어머니 어머니의 굽은 등이 노령蘆嶺처럼 서러운데 기러기 시린 울음 만경강을 맴돌다 별빛으로 흐른다 김환생 시인 주요약력 ▲1997년 "월간 순수문학" 時 등단 ▲시집 「만경강萬頃江」, 「노송老松」, 「낙일落日」 ▲전북문인협회 이사 ▲전주문인협회 이사 ▲전북시인협회 이사 ▲수상 : 미주지회문학상, 향토작가상, 대한민국을 빛낸 인물대상(문학), 샘터문학상 본상 특별작품상, 한용운문학상 중견부문 특별작품상, 대한민국중견부문 대상, 한국문학상 본상 특별창작상, 한용운문학상 중견부문 대상, 시와창작 특별문학대상, 제1회 별빛문학상, 제32회 순수문학 대상 등 다수 ▲전주기전여자고등학교교장 역임 ▲석정문학관 사무국장 역임 김환생 시인의 「만경강萬頃江」을 읽고 홍성학 (시인/ 수필가/제1회 대한민국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시화전 운영위원장) 김환생 시인의 「만경강萬頃江」은 한 줄기 강물에 실린 민초의 삶과 어머니의 헌신을 서정적으로 녹여낸 작품이다. 이 시는 단순한 향토의 풍경을 노래한 것이 아니다. 가난과 세월, 그리고 모성의 숭고함을 만경강의 물결 속에 절묘하게 투영하고 있다. “가난을 강물에 풀면 / 한 천년쯤 / 솔빛으로 흐를까?”라는 대목은, 생의 고단함을 초월하려는 시인의 깊은 성찰이자, 고통조차 자연의 일부로 승화시키는 시적 지혜를 보여준다. 이 물음은 단지 개인의 탄식이 아니라, 한국 근대사의 아픔을 품은 집단적 정서의 울림이다. 또한 시의 중심에는 어머니가 있다. “숯불 다림질로 / 가난을 곱게 펴 오신 / 어머니”라는 구절은, 가난을 수치로 여기지 않고 삶의 주름을 다림질하듯 곱게 펴 나가신 어머니의 인내를 상징한다. 어머니의 굽은 등은 노령의 서러움이자, 시대의 무게를 짊어진 민중의 삶과 일맥이 통한다. 마지막 연에서 “기러기 / 시린 울음 / 만경강을 맴돌다 / 별빛으로 흐른다”는 결구는, 슬픔의 정화를 통한 초월의 미학을 완성한다. 슬픔이 별빛으로 승화되는 이 순간, 시인은 인간의 고통을 미학으로 변환시키는 시적 구도자의 경지에 이른다. 결국 「만경강萬頃江」은 한 편의 서사시이며, 동시에 모성에 대한 헌시이기도 하다. 김환생 시인은 이 작품을 통해, 잊히지 않는 강물처럼 우리 민초의 삶이 끊임없이 흐르고 있음을, 그리고 그 끝에는 언제나 어머니의 사랑이 있었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김환생 시인님께 드리는 인사말 존경하는 김환생 시인님께, 가을의 끝자락에서 시인님의 작품 「만경강萬頃江」을 다시 읽으며, 그 깊은 정서와 따스한 인간애에 마음이 머뭅니다. 삶의 결을 시의 언어로 아름답게 다듬어내신 시인님의 열정과 헌신에 진심 어린 존경을 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마다 순조롭고 형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앞으로도 시인님의 시편들이 더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희망과 울림으로 흐르기를 소망합니다. 깊어가는 계절, 건강과 평안을 함께 빕니다. 감사합니다. 2025.11.11 홍성학 기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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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11
  • [오늘의 시(時)] "곰소항" 지당(芝堂) 유혜경 시인 [제1회 대한민국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시화전 출품작]
    [한국수소환경신문] 곰소항 지당(芝堂) 유혜경 풀치를 잘 드시던 할머니 생각나서 갈매기 꾹꾹 우는 곰소항 찾아가니 비릿한 부두 풍경에 물둥이가 겹치네 틀니엔 물메기가 효자라 하셨는데 어디서 날 부르는 정답던 그 목소리 어물전 빙빙 돌다가 솟구치는 그리움 파도가 몰아치고 바람이 거세어도 오로지 내 편이던 세상의 바람막이 오늘밤 파랑 예보에 꿈에라도 오실까 유혜경 시인의 〈곰소항〉을 읽고 홍성학 시인(수필가) 바람결에 실려오는 짠내가 코끝을 간질인다. 유혜경 시인의 ‘곰소항’은 단순히 바다를 묘사한 시가 아니다.곰소항은 할머니의 향수가 배어 있는 기억의 바다요, 잊혀진 마음의 고향을 향한 그리움이다. 풀치를 잘 드시던 할머니를 떠올리며, 갈매기 우는 포구를 찾아가는 시인의 걸음이 어찌 그리 정겹던지, 그 길 위에는 늘 바람이 분다. 그 바람은 단지 자연의 숨결이 아니라, 세월이 가져간 시인의 역사이며, 시간의 숨결이다. ‘어디서 날 부르는 정답던 그 목소리’ 이 한 줄에서 이미 시의 전부가 드러난다. 그 목소리를 듣고 싶어 바다로 간다. 파도가 몰아치고, 바람이 거세어도 그 목소리 하나에 세상 모든 꿈과 희망이 되살아난다. 유혜경 시인의 언어는 결코 꾸미지 않는다. 그저 담담하게, 그러나 곱게 다듬은 조개껍질처럼 햇살을 품은 채 독자에게 건네진다. 그래서 이 시는 울지 않고도 울리는 시다. 한 편의 시가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고향으로 돌려보낼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시의 힘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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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10
  • 제28회 전라시조문학상 시상식 및 62호 전라시조 출판기념식 성료
    [한국수소환경신문] 전라시조문학회 정기총회 단체사진 제28회 전라시조문학상 시상식 및 62호 전라시조 출판기념식 성료 전라시조문학회(회장 양태검)는 11월 8일 백송회관 연회장에서 제28회 전라시조문학상에 유혜경 시조시인, 박창호 시조시인, 제2회 찾아드리는 전라시조문학상에 김두수 시조시인을 선정하여 시상했다. 전라시조문학상 수상자와 찾아드리는 전라시조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만 원이 주어졌는데 전라시조문학상은 1997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으며 열린지평에서 오랜기간 후원하다가 그후 일원건축(대표 김관식)에서 후원하고 있다. 정순량 심사위원장은 “수상자들의 작품은 시적 완성도와 언어 감각 면에서 탁월했으며, 전라시조 동인들의 품격을 높이는 데 손색이 없었다.며 전라시조 발전과 공로를 인정하고 문학작품에 대한 진정성을 높게 평가하여 선정하였다”고 말했다. 좌측부터 김두수 시인, 유혜경 시인, 양태검 회장, 박창호 시인 유혜경 시조시인은 시조문학작가상과 《별빛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국보문학》 시조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전주문인협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으며 전북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교원문학회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박창호 시조시인은 2012년 《미래문학》으로 등단해 시조집 『그리움의 여울』 외 다섯 권을 펴냈다. 전라시조문학회 이사와 감사를 역임하고, 현재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찾아드리는 전라시조문학상’을 수상한 김두수 시조시인은 2007년 《시조문학》으로 등단했다. 제10회 달가람문학상과 시조문학 올해의 작품상을 수상했다. 양태검 회장은 “《전라시조》 제62호 발간은 전라시조문학회의 오랜 전통과 노력이 쌓인 결과이다. 시조문단의 중심으로서 지역문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모든 회원께 감사드린다”며 “세 분의 수상자께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이번 수상이 시조문학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라시조문학회 양태검 회장과 회원들 사진 전북문인협회 윤철 수석부회장이 축사하고 게스트 합창단의 축가가 분위기를 고조 시켰다. 전라시조문학회는 1983년 10월 9일 창립발기 되었으며 매년 전라시조문학상과 찾아드리는 전라시조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동인지 《전라시조》 출판기념회를 열고 올해로 62호를 맞은 《전라시조》는 전북을 중심으로 전국 시조시인들의 창작활동을 담아온 대표적인 시조문학지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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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10
  • [전주문인협회] 제13회 전주문학상 및 문맥상 수상자 선정
    [한국수소환경신문] [전주문인협회] 제13회 전주문학상 및 문맥상 수상자 선정 전주문학상: 허호석 아동문학가, 문맥상: 김상휘 소설가, 김은유 시인 전주문인협회(회장 김현조)는 제13회 전주문학상에 허호석 아동문학가를 선정했다. 그리고 제10회 문맥상에는 김상휘 소설가와 김은유 시인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시상은 오는 11월 18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수여할 예정이며, 전주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만 원, 문맥상은 상패와 상금 100만 원이 주어진다. 전주문학상은 2013년 제정되어 이어져 오고 있으며 문맥상은 전주문학상과 함게 주어지는 상으로, 전라교육사 이정만 대표와 심재기 회장의 의기투합으로 제정된 후 매년 시행되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전주문학상 제정 취지에 맞게 심사숙고하여 선정하였으며 전주문단 발전과 공로를 인정하고 문학작품에 대한 진정성을 높게 평가하여 선정하였다고 말했다. 전주문학상을 수상하는 허호석 아동문학가는 성인을 위한 동시와 동화를 많이 저작하였으며 그의 동시는 수많은 노래로 작곡되어 전국 어린이들이 노래 부르고 있다. 그의 작품은 어린이에게 감성적인 작품으로 흥을 돋우고 성인에게는 교훈적인 내용으로 시흥을 불러일으키는 특징이 있다며 경험과 성찰을 통한 직관적인 시라고 평했다. 수상자 허호석 아동문학가는 “잊어버린 자아를 찾은 느낌이다. 노인이라서 주는 상인줄 알았는데, 냉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었다니 나름 뿌듯함이 있다. 정신이 흐릿해질 때까지 펜을 놓지 말라는 격려로 알고 기쁜 마음으로 수상의 영예를 느끼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한편 문맥상은 소설집 『인천강 모래톱 사람들』에서 인간 군상의 심리를 조화롭게 풀어낸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김은유 시인은 시집 『가시연꽃』에서 자아 성찰과 현실성 높은 시어들로 구성이 탄탄한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고 말했다. 김상휘 소설가는 “2025년 전주문맥상 수상을 뜻깊게 생각하고, 앞으로 창작활동에 게으름 피지 않고 열심히 창작활동에 임하겠다” 는 소감을 밝혔다. 김은유 시인은 “시와 만나는 것은 또다른 자아와의 대화 같다. 나를 깨우는 것은 자연이지만 나를 대화 상대로 하는 것은 시이다. 아름다운 시절처럼 시어를 찾아 부지런히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문학상 허호석 아동문학가 ▲1937년 전북 진안에서 출생 ▲서울문리사범대학 졸업(교직 38년 재직) ▲1978년 <아동문예>와 1983년 <우러간문학> 신인상 수상으로 문단 데뷔 ▲1990년 전주KBS TV에 1년간 출연, 동시감상(매주1회) 방송 ▲1994년 진안예총 창립 초대회장 ▲저서: 동시집, 청소년시집, 서정시집 등 19권 발행 ▲수상: 대통령 국민훈장, 문교부장관상 표창, 전라북도문화상, 풍남문학상, 진안국민의장대상,한국동시문학상, 전북문학상, 전북예초앙, 목정문화상 등 ▲현재활동: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국제PEN자문위원, 전북문인협회 자문이사, 전북시인협회 고문, 한국미래문화 상임이사, 진안예총 명예회장 전주문학상 수상작 길에서 허호석 세상에 원래 길은 없었다 물은 물길을 내보이며 고이지 마라 하고 산은 어깨를 낮추어주며 오르라 한다 나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가 세월의 나이테를 헤아릴 겨를도 없이 직진하는 자들이 흙먼지를 털어가며 가야 할 이정표는 어디쯤 있을까 길 없는 들판 서성이다 헛딛을라 들곷이 손잡아주며 풀섭에 섞이지 마라 멀리보고 가라, 가고 가면 그게 길이 된다는 것을…… 내일이 있으므로 오늘이 있는거지 “심은대로 거두리라”했다 물결 한 겹으로도 지워질 모래 발자국인들 내가 만든 나의 길을 사랑할 일이다. 전주문맥상 김상휘 소설가 ▲고창출생, 소설가 및 수필가 ▲저서: <우리 마을 풍수이야기>, <대한민국 힐링 터 정감록 십승지>, 소설집; <국풍김정호>(2013), <추사의 숨은꽃>, <서울의 달>, <포장되지 않은 길>, <서울 부엉이>, <경력 사원모집>, <부엉이>, <병사의 일기>, <새벽>, <인간사표>, <인천강 모래톱 사람들> ▲수상: 전북대학교학술문학상(1985년), 풍남문학상(1995년), 한국소설가협회특별상(2009), 전북문학상(2013), 한국예총문화대상(2015), 전북소설문학상(2017), 한국예총문화대상 국회의장상(2018), 고창군민의장문화장(2018), 대한민국나눔대상(2019) 등 다수 ▲활동: 한국예술문화풍수명인1호, 전)전북대초빙교수, 한국소설가협회대외협력위원장, 한국예총대외혁렵위원장, 전북예술인연합회자문위원장, 전북소설가협회장(5.6.7.8.9대), 전북자치도 종교문화유산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예총문화예술명인회 전북특자도연합회장이다. 전주문맥상 김은유 시인 ▲전북 장수출생, 2004년 월간 문학 11월호 등단 ▲ 저서: <화려한 탱고>, <가시연꽃> ▲수상: 국제해운문학상, 산호문학상 등 수상 ▲활동: 전북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전주문인협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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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10
  • 제8회 남양주문학제(승격) 출판기념회 & 문학상 시상식 성료
    [한국수소환경신문] 제8회 남양주문학제(승격) 출판기념회 & 문학상 시상식 성료 – 문학과 공동체가 함께한 따뜻한 축제의 장 – 2025년 11월 1일(토) 오전 10시 30분, 남양주시 별내동 ‘별빛도서관 대강당’에서 제8회 남양주문학제(승격) 출판기념회와 문학상 시상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행사는 별빛문학과 별빛선교회가 공동 주최하고, 주관 별빛문인회 후원 도서출판 별빛문학, TJ HOUES 협찬은 별빛문예회, 연안문학회, 별빛방송, 더최고신문, 내일신문, 별빛마을작은도서관이 협찬했다.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은 남양주문학제는 문학을 통한 지역 문화 발전과 예술인의 교류를 목표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문학과 공동체의 상생’을 주제로, 시 낭송과 노래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졌다. 1부 시상식에서는 정영숙 시인(별빛문학 회장)의 개회사와 조기홍 시인(별빛문학 부회장)의 사회로, 문학인들의 창작과 헌신을 기리는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어서 한국크리찬문학가협회 전회장(별빛문학 고문) 전종문 시인(목사)의 시작을 알리는 기도, 별빛문학 대표 최성옥 시인(목사)의 내빈 소개 및 인사말, 한국기독교문화예술총연합회 대표 회장(별빛문학 고문) 김상길(시인) 목사 축사, 국제 PEN 한국본부 전 이사장(별빛문학 고문) 손해일 시인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2025년 1회 별빛문학상 심사평은 김지원 시인, 손해일 시인이 오순덕 시인(대수 오세영 시인)에게 문학상을 수여했다. 2025년 2회 시 부문 신인문학상은 신부경 시인, 전혜정 시인, 수필부문 홍성학 시인(수필가)이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신인문학상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꽃다발이 수여되었으며, 문학이 지역사회 속에서 여전히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2부 ‘시 낭송 & 노래’ 순서에서는 플룻 연주 "11월의 어느 멋진 날에" 고경실 외 4명, 노래 "오돌오돌" 외 1곡 전종문 시 김예소리 가수, 시 낭송 "이니스프리의 호도(湖島)" Yeats 시 낭송 최연숙 시인, 시낭송 "그 가을의 꿈" 정영숙 시 낭송 정영숙 시인, 노래 "낮엔 해처럼" 외 1 김음강 복음가수, 시낭송 "사평역에서" 곽재구 시 낭송 조기흥 시인, 노래 "나는 반딧불" 황가람 노래 이승훈님, 시낭송 "손끝의 우주" 신부경 시 낭송 신부경 시인, 시낭송 "가을" 안병민 시 낭송 안병민 시인, 시낭송 "수천 번 뇌아려도 안 된 하늘의 소리" 신재현 시인 등 여러 문인들이 무대에 올라 시를 낭송했으며, 다채로운 무대가 함께 어우러져 풍성한 감동을 더했다. 별빛문학 최성옥 대표는 “문학은 개인의 언어를 넘어 공동체의 숨결을 잇는 다리”라며 “함께 글을 쓰고 낭독하며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이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행사장에는 지역 문인과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시집과 문학지를 함께 나누며 문학을 매개로 한 따뜻한 교류의 장을 이루었다. 이번 남양주문학제는 별빛문예회의 출판사업과 함께 진행되어, 지역 문학인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향후 문학 발전의 토대를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2025년 제8회 남양주문학제 출판기념회 & 문학상 시상식 현장 스케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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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02
  • 홍성학 시인, 수필 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한국수소환경신문] 홍성학 시인, 수필 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삶의 여운을 따뜻한 문장으로 담아낸 감성 수필가의 탄생 오는 2025년 11월 1일,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별빛도서관에서 ‘제8회 남양주문학제 및 출판기념회 & 문학상 시상식’에서 홍성학 시인이 수필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한다. 홍성학 시인(수필가)은 「순창의 여름, 아버지의 그늘」 외 2편의 수필을 통해 삶의 이면에 담긴 인간의 따뜻한 정서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홍성학 시인 (수필가)의 작품은 일상의 기억 속에서 피어나는 회상과 가족애, 그리고 인간 내면의 온기를 담담하게 풀어내 깊은 울림을 전했다고 심사위원단은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홍성학 시인 (수필가)의 글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진정성을 잃지 않는 문체로 독자의 마음을 끌어당긴다”며 “생활의 단편을 시적 감성으로 녹여낸 점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수상 소감에서 홍 시인 (수필가)은 “삶의 한 장면을 글로 옮기며 그 속의 감정과 관계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 됐다”며 “글을 통해 누군가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다면 그것이 제가 글을 쓰는 이유,”라고 밝혔다. 홍성학 시인 (수필가)은 이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겸손하게 글을 쓰며, 세상의 빛과 그림자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이번 문학제는 『별빛문학』과 『별빛선교회』가 공동 주최하고, 별빛문예회, 연안문학회, 별빛방송, 더최고신문, 내외신문, 별빛마을작은도서관 협찬, 별빛문인회에서 주관, 도서출판 별빛문학 후원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인문학상 시상과 함께 시 낭송, 축하공연, 출판기념회가 진행돼 지역 문학인들의 교류의 장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 수상자: 홍성학 시인(수필가)■ 수상부문: 수필부문 신인문학상■ 수상작: 「순창의 여름, 아버지의 그늘」 외 2편■ 시상식 일시: 2025년 11월 1일■ 장소: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별빛도서관■ 주최: 계간 『별빛문학』 홍성학 시인 주요 약력 ▲ 전라북도 순창 출생 ▲ 1992 원광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 문학사 ▲ 경영학사 ▲ 2024 한국그린문학 『아버지』 외 2편으로 시인 등단 ▲ 2024 한국예인문학 동시 부문 신인문학상 ▲ 2025 별빛문학 수필 부문 신인문학상 ▲ 제22회 대한민국 환경문화 대상 시 부문 최우수상 ▲ 제2회 시 부문 맥파문학상 ▲ 제18회 향촌문학대상 시 부문 특별대상 ▲ 제29회 시 부문 한석봉문학상 ▲ 2024 대한민국 훌륭한 문화기획가 공로부문 대상 ▲ 2024 대한민국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최초100인 시화전 운영위원장 ▲ 제5회 전주한옥마을 전국시낭송대회 추진위원장 ▲ 2024 한국그린문학&코리아플러스 신춘문예 추진위원장 ▲ 2025 한국그린문학회 사무총장 ▲ 전북시인협회 회원 ▲ 전주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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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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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종환의 『담쟁이』 함께 오르는 삶, 도종환의 「담쟁이」가 묻는 존재의 윤리
    [한국수소환경신문] 도종환 시인 도종환의 『담쟁이』 함께 오르는 삶, 도종환의 「담쟁이」가 묻는 존재의 윤리 시평 이삭빛시인(본명: 이미영문학박사/세계학술원 아카데미 명예인문학 박사) 국립 NSSU대학 겸임교수, 문학평론가 벽 앞에서 멈추지 않는 존재 도종환의 「담쟁이」는 단순한 자연의 관찰을 넘어, 인간 존재의 태도와 삶의 윤리를 되묻는 시이다. 시인은 ‘벽’을 절망의 상징으로 설정하고, 그 앞에서 담쟁이가 보여주는 침묵의 움직임을 통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 것은 벽 /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 그때 /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구절은, 외부의 장애보다 내면의 포기가 더 큰 벽임을 암시한다. 담쟁이는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침묵은 언어보다 깊은 사유를 유도한다. 시는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벽을 ‘절망’이라 이름 붙이고, 그 이름에 스스로 갇히는가. 담쟁이는 그 이름을 바꾸지 않는다. 대신, 그 위를 기어오르며 질문을 남긴다. ‘이 벽은 정말 끝인가?’ 시인은 이 식물의 움직임을 통해, 인간이 스스로 설정한 한계와 그 너머를 향한 존재의 본질을 되묻는다.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 도종환의 『담쟁이』 전문 함께 나아가는 삶의 윤리 이 시의 핵심은 ‘넘는다’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함께 움직인다’는 사실이다. 담쟁이는 벽을 넘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담쟁이는 벽 앞에서 멈추지 않기 위해 존재한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는 구절은, 개인의 고군분투가 아닌 공동체의 연대 속에서 절망을 감싸는 방식을 보여준다. 함께 걷는다는 것은 단순한 동행이 아니다. 그것은 마음을 나누고, 고통을 나누며, 희망을 나누는 일이다. 담쟁이는 그런 삶의 방식을 보여준다. 혼자서는 넘을 수 없는 벽도, 여럿이 함께라면 덮을 수 있다. 시인은 이 식물의 생태적 지혜를 통해, 인간 사회의 단절과 고립을 넘어서는 길을 제시한다. 연대는 이 시에서 생존의 조건이자, 절망을 넘는 유일한 방식이다. 침묵 속의 연대, 말보다 깊은 책임 담쟁이는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침묵은 윤리적이다. 그것은 소리 없는 연대이며, 조용한 저항이다. 시인은 담쟁이를 통해, 말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구절은 단순한 인내가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존재의 방식이다. 담쟁이는 결과를 향해 달리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본질을 따라 벽을 오른다. 이 침묵은 단순한 무언이 아니다. 그것은 묵언지행(默言之行), 말없이 행하는 삶의 방식이다. 담쟁이는 말하지 않음으로써, 더 많은 것을 말한다. 시인은 이 침묵을 통해, 인간이 말로 가리는 진실을 드러낸다. 말하지 않음은 회피가 아니라, 가장 깊은 책임이다. 그것은 함께 살아가는 존재가 지녀야 할 품격이며, 공동체의 윤리이다. 담쟁이의 질문, 우리를 향한 되묻기 「담쟁이」는 넘는 시가 아니다. 그것은 묻는 시다. 시인은 담쟁이를 통해 우리에게 되묻는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벽을 설정하고, 그 앞에서 고개를 떨구는가. 우리는 얼마나 자주 절망을 이름 붙이고, 그 이름에 굴복하는가. 그리고 우리는, 그 벽을 향해 한 뼘이라도 움직인 적이 있는가. 담쟁이는 말하지 않지만, 그 침묵 속에서 가장 본질적인 질문을 남긴다. 그것은 ‘넘을 수 있는가?’가 아니라, ‘함께 넘으려 했는가?’이다. 시적화자는 그 질문을 통해, 인간 존재의 태도와 윤리를 되묻는다. 결국, 「담쟁이」는 벽을 넘는 시가 아니라, 벽 앞에서 함께 나아가는 삶을 말하는 시다. 그리고 그 삶은, 지금도 우리 마음의 벽을 조용히 흔들고 있다. 이 시는 우리에게 말한다. 절망은 혼자 넘는 것이 아니다. 함께 손을 잡고, 함께 마음을 나누며, 함께 움직일 때 비로소 넘을 수 있는 것이다. 담쟁이는 그 침묵 속에서, 가장 뜨거운 연대의 언어를 남긴다. 그리고 그 언어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삶의 방식임을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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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10
  • 안도현의『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한국수소환경신문] 안도현 시인 안도현의『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존재의 온도를 묻는 시의 윤리학 시평 이삭빛시인(본명: 이미영문학박사/세계학술원 아카데미 명예인문학 박사) 국립 NSSU대학 겸임교수, 문학평론가 존재의 온도를 묻다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는 단 세 연으로 구성된 짧은 시이지만, 그 안에 담긴 물음은 결코 가볍지 않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라는 첫 구절은, 독자의 양심을 정면으로 겨눈다. 시인은 연탄재라는 일상적 사물을 통해 인간 존재의 윤리적 태도와 감정의 품격을 되묻는다. 연탄은 한때 누군가의 삶을 따뜻하게 데워주던 존재였다. 그러나 제 역할을 다한 뒤에는 하얀 껍데기만 남아, 무심한 발길에 차이기 쉽다. 시인은 이 연탄재를 통해, 한때 타인을 위해 자신을 불태운 존재가 얼마나 쉽게 잊히고 무시되는지를 날카롭게 지적한다. 이는 단순한 사물의 묘사를 넘어, 인간이 인간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요구하는 시적 선언이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자신의 몸뚱아리를 다 태우며 뜨끈 뜨근한 아랫목을 만들었던 저 연탄재를 누가 발로 함부로 찰 수 있는가? 자신의 목숨을 다 버리고 이제 하얀 껍데기만 남아있는 저 연탄재를 누가 함부로 발길질할 수 있는가 -안도현의 『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전문 희생의 흔적, 침묵의 품격 ’자신의 몸뚱아리를 다 태우며 / 뜨끈뜨끈한 아랫목을 만들었던‘이라는 구절은, 연탄이 타인을 위해 자신을 소진한 존재임을 상징한다. 이는 곧, 부모와 스승, 이름 없는 노동자들, 그리고 우리 곁의 평범한 이웃들처럼, 자신을 희생하며 타인의 삶을 지탱해온 이들에 대한 은유다. 그들은 말없이 자신을 태우고, 다 타버린 후에도 조용히 자리를 지킨다. 이러한 삶의 자세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자신의 몫을 다한 후 하늘의 뜻을 기다리는 삶의 태도와 맞닿아 있다. 연탄은 불꽃을 내지르며 타오르지 않는다. 그저 묵묵히, 그러나 확실하게 온기를 전한다. 시인은 그 침묵의 무게를 존중하라고 말한다. 연탄재를 발로 차는 행위는 단순한 무심함이 아니라, 누군가의 삶과 고통을 외면하는 태도이기 때문이다. 시대를 초월한 감정의 원형 연탄재는 이 시에서 단순한 폐기물이 아니다. 그것은 말없이 타인을 위해 살아간 존재의 잔여물이며, 침묵 속에 깃든 뜨거운 마음의 형상이다. ’자신의 목숨을 다 버리고 / 이제 하얀 껍데기만 남아있는‘이라는 구절은, 모든 것을 내어준 존재의 마지막 흔적을 보여준다. 그 잔해는 비록 기능을 다했지만, 그 안에는 여전히 뜨거웠던 시간의 기억이 남아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시가 연탄을 직접 사용해 본 적 없는 세대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는 사실이다. AI가 일상을 지배하고, 감정조차 알고리즘으로 분석되는 시대에도, 연탄재는 인간의 감정적 원형을 불러온다. 그것은 기술로는 구현할 수 없는 온기이며, 세대를 넘어 전해지는 공감의 상징이다. 연탄재는 과거의 난방 도구가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태운 존재의 증거다. 그 증거는 인간다움의 마지막 온기이자, 사라지지 않는 윤리의 흔적이다. 시가 남긴 윤리적 명제 「너에게 묻는다」는 삶의 온도에 대한 시이다. 뜨거운 존재로 살아간다는 것은 단순한 열정이 아니라, 타인을 위한 헌신과 소진을 의미한다. 시인은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누구의 삶을 데워주었는가. 우리는 누군가의 추위를 견디게 한 적이 있는가. 그리고 우리는, 그런 존재들의 흔적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 이 시는 연탄재를 통해 말한다. 진정한 뜨거움은 불꽃이 아니라, 남겨진 온기다. 그것은 말보다 깊은 침묵으로, 존재의 품격을 증명한다. 연탄재는 다 타버린 후에도 그 자리에 남아 있다. 그 침묵은 시인의 언어보다 더 오래, 더 깊게, 우리를 향해 묻는다. 우리는 그 질문 앞에서, 어떤 삶의 자세로 응답할 것인가. 그것이 이 시가 우리에게 남긴 윤리적 명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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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10
  • 이대순 시인의 『상사화』 상사화의 붉은 울음, 사랑과 존재의 경계에서
    [한국수소환경신문] 이대순 시인 이대순 시인의 『상사화』 상사화의 붉은 울음, 사랑과 존재의 경계에서 시평 이삭빛 시인(본명: 이미영문학박사/세계학술원 아카데미 명예인문학 박사) 국립 NSSU대학 겸임교수, 문학평론가 시를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언어를 해석하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언어 너머의 침묵을 듣는 일이며, 시인이 남긴 흔적을 따라 존재의 가장 깊은 곳으로 걸어 들어가는 일이다. 이대순 시인의 「상사화」는 바로 그런 시다. 이 시는 이승과 저승 사이, 사랑과 상실 사이, 삶과 죽음 사이에 피어난 한 송이 붉은 꽃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을 묻는다. 온 산야가 붉은 꽃술로 불타고 있네 이승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 저승에서 이루고자 피눈물 흘린 넋이 새빨간 꽃으로 피어 났다네 살아서는 만날 수 없는 애절한 운명 곤비한 영혼의 방울방울 흘린 눈물이 꽃송이로 피어 처연한 사랑 노래 가슴을 적시네 - 이대순의 『상사화』 전문 ‘온 산야가 붉은 꽃술로 불타고 있네’라는 첫 구절은 단순한 자연의 묘사가 아니다. 그것은 사랑의 잔재가 불꽃처럼 타오르는 장면이며, 피눈물로 피어난 넋의 외침이다. 상사화는 여기서, 이승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이 저승에서 피어난 영혼의 형상이다. 시인은 이 꽃 앞에서 독자에게 묻는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울었는가, 그리고 그 울음은 어디에 피어났는가?’ 이승과 저승, 사랑의 경계에서 피어난 상징 ‘살아서는 만날 수 없는 애절한 운명’이라는 구절은 이 시의 핵심 주제를 드러낸다. 상사화는 이승과 저승 사이에 피어난 꽃이며, 닿을 수 없는 사랑의 상징이다. ‘곤비한 영혼의 방울방울 흘린 눈물이 꽃송이로 피어’라는 표현은, 고통이 꽃으로 승화되는 시적 상징이며, 사랑의 비극을 통해 인간 존재의 깊이를 탐색한다. 이러한 상징은 애이불비(哀而不悲)의 정서와 맞닿는다. 슬픔을 품되 절제된 감정으로 표현하는 태도는, 시인의 시선이 단순한 감정의 과잉이 아닌, 미학적 절제와 철학적 성찰을 담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사화는 단순한 꽃이 아니라, 사랑의 흔적이며, 존재의 울림이다. 붉은 꽃과 피눈물, 감정의 형상화 시인은 상사화를 통해 사랑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다. ‘새빨간 꽃으로 피어났다네’라는 구절은, 피눈물의 넋이 꽃으로 환생하는 장면이며, 사랑의 고통이 자연 속에서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다. 이는 고통의 흔적이며, 존재의 증언이다. 이 장면은 칼 융의 말과도 맞닿는다. 그는 ‘사랑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가장 고통스러운 성장이다’라고 했다. 이 말은 상사화의 붉은 꽃 속에 담긴 감정의 깊이와 정확히 겹친다. 사랑은 고통이지만, 그 고통은 우리를 더 깊은 존재로 이끈다. 시인은 상사화를 통해, 그 고통의 미학을 완성한다. 붉은 꽃잎 위에 남겨진 침묵 「상사화」의 마지막 구절, ‘처연한 사랑 노래 가슴을 적시네’는 단순한 감정의 표현을 넘어, 말로 다 담을 수 없는 사랑의 잔향을 남긴다. 이 노래는 울부짖음이 아니라, 침묵 속에 스며든 진실이다. 상사화는 피어났지만, 그 꽃잎은 말하지 않는다. 그것은 이승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의 흔적이며, 저승에서도 완전히 닿지 못한 그리움의 형상이다. 시인은 이 꽃을 통해 사랑의 본질을 말하지 않고 보여준다. 상사화는 말보다 깊은 상징이며, 그 붉은 빛은 감정의 언어가 닿지 못하는 곳까지 번져 있다. 이 시는 독자에게 감정을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감정이 머무는 자리를 가리킨다. 그것은 삶의 경계, 죽음의 문턱, 그리고 사랑이 끝나지 않는 곳이다. 결국, 「상사화」는 우리에게 말한다. 사랑은 피는 것이 아니라, 남는 것이다. 그것은 꽃이 진 자리에서 다시 피는 기억이며, 피눈물로 물든 침묵의 언어다. 시인은 그 언어를 붉은 꽃잎 위에 남겨두고, 독자에게 조용히 건넨다. 그 순간, 우리는 시를 읽는 것이 아니라, 시 속에 잠시 머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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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10
  • 2025년 한국 노벨문학상 후보 ‘천상의 도덕’ 선정작 작가 박옥태래진의 『노을』
    [한국수소환경신문] 박옥태래진 시인 박옥태래진의 『노을』 노을의 장막 아래, 삶과 죽음의 붉은 서사 시평 이삭빛시인(본명: 이미영문학박사/세계학술원 아카데미 명예인문학 박사) 국립 NSSU대학 겸임교수, 문학평론가 박옥태래진 시인의 「노을」은 단순한 자연의 저녁 풍경을 넘어, 인간 존재의 종언을 상징하는 철학적 무대다. 아! 수 만송이 꽃들로 일어섰습니다 꿈을 부르다 죽어간 영혼들이 붉은 피의 깃발로 가을하늘에 피었습니다 깨어나 푸르던 아침의 하늘자락 오전과 정오의 불타는 인생들도 하늘자락에 걸린 남은 시간으로 몰려들고 꿈의 배신으로 목들이 잘려나간 붉은 바다위에 등신불단을 세우고 남은 미련과 유혹의 꽃들마저도 불사릅니다 수 만송이 황홀한 꽃들의 경멸이여! 다시 볼 수 없이 녹아내리는 하늘이여! 긴 삶의 흔적 유언으로 남긴 채 엄습하는 죽음의 검은 장막을 마중하는가? 사랑의 인내와 비굴한 자유와 꿈의 유혹, 사랑의 쾌락 영광의 미련, 죽음의 두려움에서 아부의 구걸 따위의 역겨움을 토해내는 꽃들의 마지막 울부짖음으로 안녕! 안녕! 이별도 사랑이었던가요? 아! 수 만송이 꽃들로 일어섰습니다 꿈을 부르다 죽어간 영혼들이 붉은 피의 깃발로 가을하늘에 피었습니다. - 박옥태래진의 『노을』 전문 붉은 노을, 존재의 마지막 무대 시의 첫 행 ‘수만 송이 꽃들로 일어섰습니다’는 생명의 찬란한 개화가 아니라, 죽어간 영혼들의 마지막 외침이다. 이 꽃들은 단순한 식물이 아니라, 꿈을 부르다 꺾인 존재들의 붉은 피로 피어난 깃발이며, 가을 하늘에 걸린 삶의 유언이다. 시인은 노을을 단순한 빛의 현상이 아닌, 삶과 죽음의 경계선으로 설정하며, 그 위에 인간의 고통과 희망, 배신과 미련을 겹겹이 쌓아 올린다. 이러한 시적 설정은 자연을 배경으로 삼되, 인간의 내면을 투영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노을은 붉은 장막이 되어, 삶의 마지막 순간을 덮으며 존재의 흔적을 태운다. 이는 단순한 서정이 아니라, 철학적 사유의 장이며, 시인은 그 위에 인간의 본질을 묻는다. 꿈의 배신과 존재의 해체 시의 중심에는 ‘꿈을 부르다 죽어간 영혼들’이라는 구절이 있다. 이는 인간이 추구하던 이상이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좌절되는 과정을 상징한다. ‘목들이 잘려나간’이라는 표현은 그 배신의 폭력성을 극적으로 드러내며, 붉은 바다 위에 세워진 등신불단은 인간의 욕망과 미련이 불타는 제단이다. 이 장면은 마치 삶의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 모든 유혹과 미련을 불사르는 의식을 연상케 한다. 이러한 이미지 속에서 우리는 허망지몽(虛妄之夢)이라는 한자성어를 떠올리게 된다. 덧없고 실현되지 못한 꿈, 그것은 인간이 평생을 쫓다 결국 손에 쥐지 못한 이상이며, 시인은 그 허망함을 붉은 꽃으로 형상화한다. 이 꽃은 아름답지만, 동시에 경멸을 담고 있다. ‘수 만송이 황홀한 꽃들의 경멸이여!’라는 외침은, 삶의 찬란함 속에 숨겨진 절망을 드러내며, 인간 존재의 이중성을 폭로한다. 죽음의 미학과 시간의 소멸 ‘녹아내리는 하늘’은 시간의 소멸을 상징하며, 삶의 흔적은 유언처럼 남겨진다. 시인은 죽음을 단순한 끝이 아닌, 삶의 정화이자 마지막 진실로 제시한다. 이 장면은 니체의 ‘운명애(Amor Fati)’를 떠올리게 한다. 고통과 죽음을 사랑하라는 철학적 태도는, 시 속 꽃들의 울부짖음과 절묘하게 겹친다. 죽음은 두려움이 아니라, 삶의 진실을 드러내는 순간이며, 시인은 그 진실을 노을의 붉은 장막 속에서 포착한다. 이러한 시적 사유는 칼 융의 말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삶이란 죽음으로 향하는 여행이며, 죽음은 삶의 가장 진실한 순간이다’라고 했다. 이 말은 시인의 붉은 노을 속에서 울려 퍼지는 존재의 외침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죽음은 삶의 반대가 아니라, 삶의 완성이며, 시인은 그 완성의 순간을 꽃과 불, 하늘과 장막으로 형상화한다. 이별의 철학, 사랑의 또 다른 이름 마지막 구절 ‘안녕! 안녕! 이별도 사랑이었던가요?’는 시 전체를 관통하는 철학적 질문이다. 이별은 단절이 아니라, 사랑의 또 다른 형태일 수 있다는 통찰은 시인의 깊은 내면을 드러낸다. 다시 반복되는 ‘수 만송이 꽃들로 일어섰습니다’는 죽음 이후에도 피어나는 존재의 흔적이며, 인간의 존엄을 상징한다. 시인은 노을이라는 자연의 현상을 통해, 인간 존재의 고통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노래하며, 독자에게 삶의 본질을 묻는다. 이 시는 단순한 서정시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 존재의 해체와 재구성, 죽음의 미학과 삶의 진실을 탐색하는 철학적 서사이며, 시인은 그 서사를 붉은 노을 위에 펼쳐 보인다. 결국, 「노을」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의 삶은 무엇을 남겼는가?’ 그리고 그 질문은, 붉은 하늘 아래 피어난 꽃들처럼, 오래도록 우리의 마음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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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10
  • 신방윤의 『고향』 고요한 안개 속의 진실
    신방윤의 『고향』 고요한 안개 속의 진실 신방윤 시인의 「고향」은 단순한 회상의 시가 아니다. 그것은 자연의 정경을 빌려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비추는 서정적 철학의 시이다. 땅거미 진 산등성이에 산 새소리 적막한 밤 밤안개는 스멀스멀 그리움으로 밀려와 잎새를 부둥켜안고서 지난밤에 맺힌 눈물방울로 잎새를 짓누르며 아침 햇살에 부스스 이슬방울 되어 흐르는데 노송은 모진 세월을 굽은 가지에 담고서 미동도 하지 아니한 채 늘 푸른 솔잎을 보라 하네 - 신방윤의 『고향』 전문 시의 첫 행에서 ‘밤안개는 스멀스멀 그리움으로 밀려와 잎새를 부둥켜안고서’라는 표현은, 안개라는 자연현상을 감정의 실체로 치환하며, 고향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마치 안개처럼 몸을 감싸는 감각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안개는 단순한 기후가 아니라, 기억의 결이며, 감정의 숨결이다. 이러한 시적 설정은 자연과 감정이 하나로 융합되는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를 보여준다. 시인은 자연을 단순히 배경으로 삼지 않고, 감정의 매개로 삼아 고향이라는 존재의 본질을 탐색한다. 고향은 장소가 아니라, 감정의 원형이며, 존재의 뿌리다. 눈물에서 이슬로, 감정의 정화와 순환 시의 중반부에서 ‘지난밤에 맺힌 눈물방울로 잎새를 짓누르며 아침 햇살에 부스스 이슬방울 되어 흐르는데’라는 구절은 감정의 정화 과정을 보여준다. 눈물은 고통의 흔적이지만, 그것이 이슬로 변하는 순간, 슬픔은 자연의 순리 속에서 아름다움으로 승화된다. 이는 단순한 감정의 표현이 아니라, 삶의 순환과 치유를 상징한다. 이 장면은 마치 인간의 내면이 자연의 리듬에 따라 정화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시인은 이를 통해 고향이라는 감정의 원천이 단지 아련한 기억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힘이자 지혜임을 암시한다. 이처럼 시는 감정의 흐름을 자연의 변화 속에 녹여내며,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노송의 침묵, 삶의 진실을 말하다 시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노송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다. 그것은 삶의 고통과 세월의 무게를 견뎌낸 존재의 상징이다. ‘모진 세월을 굽은 가지에 담고서 미동도 하지 아니한 채 늘 푸른 솔잎을 보라 하네’라는 구절은, 흔들림 없는 정신과 불변의 가치를 상징한다. 노송은 말하지 않지만, 그 침묵 속에 삶의 진실이 담겨 있다. 이 장면은 견리사의(見利思義)라는 한자성어와 맞닿는다. 이익을 보거든 의로움을 먼저 생각하라는 뜻이지만, 여기서는 외적 유혹보다 내적 진실을 지키는 자세로 확장된다. 노송은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푸르름을 잃지 않으며, 시인은 이를 통해 인간 존재의 중심을 묻는다. 고향은 그 중심의 이름이며, 흔들리지 않는 뿌리다. 고통을 견디며 피어나는 존재의 품격 「고향」은 단순한 그리움의 노래가 아니다. 그것은 삶의 고통과 시련을 견디며 피어나는 존재의 품격을 노래하는 시이다. 노송이 겪어온 모진 세월처럼, 우리의 삶도 고통과 시련의 연속일 수 있다. 하지만 넬슨 만델라의 말처럼, ‘우리가 인생에서 겪는 가장 큰 영광은 넘어지지 않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일어나는 것에 있다.’ 이 시는 바로 그 ‘일어남’의 정신을 노송에 빗대어 보여준다. 고향은 단지 돌아가는 곳이 아니라, 우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내면의 자리다. 시인은 자연과 감정을 엮어, 고향이라는 존재의 본질을 탐색하며, 독자에게 삶의 진실을 조용히 일깨운다. 결국, 「고향」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어디에서 다시 일어서는가?’ 그리고 그 질문은, 노송의 푸른 솔잎처럼 오래도록 우리의 마음에 남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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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10
  • 윤애란의 『나팔꽃』, 감정의 변형과 존재의 품격
    [한국수소환경신문] 윤애란 시인 윤애란의 『나팔꽃』, 감정의 변형과 존재의 품격 시평 이삭빛시인(본명: 이미영문학박사/세계학술원 아카데미 명예인문학 박사) 국립 NSSU대학 겸임교수, 문학평론가 꽃이 된 감정, 존재의 변형 윤애란의 「나팔꽃」은 단순한 식물의 노래가 아니다. 그것은 사랑의 부재와 기다림의 고통이 응축된 감정의 형상이며, 한 송이 꽃으로 변형된 존재의 서사다. ‘한없이 그리워하며 애가타다 나팔꽃으로 변해버린 슬픈 님이여’라는 첫 구절은, 사랑의 결핍이 존재를 변화시키는 순간을 시적으로 포착한다. 나팔꽃은 여기서 단순한 꽃이 아니라, 그리움의 화신이며, 감정의 물질적 전이이다. 밤이면 어둠 속에 숨어 있다가 아침에 문을 열어주는 나팔꽃은, 사랑의 침묵과 희망의 조화를 보여준다. 시인은 이 꽃을 통해, 사랑이 단절된 자리에서도 피어나는 감정의 지속성과 시간의 리듬을 노래한다. 나팔꽃은 말하지 않지만, 그 피어남 자체가 사랑의 언어다. 한없이 그리워하며 애가타다 나팔꽃으로 변해버린 슬픈 님이여 밤이면 어둠의 꽃으로 숨어있다 아침에 문을 열어주는 나팔꽃 당신 누가 우리의 사랑을 갈라 놓았을까? 기다림에 이루지 못한 사랑 눈물씨가 떨어져 나팔꽃이 되었네 이리치이고 저리치여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는 나팔꽃당신 당신의 큰 나팔속에 안겨 영원히 백년해로 하고 싶네 – 윤애란의 『나팔꽃』 전문 기다림의 미학과 감정의 화학 ‘기다림에 이루지 못한 사랑, 눈물씨가 떨어져 나팔꽃이 되었네’라는 구절은 이 시의 중심 주제를 드러낸다. 사랑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다림 속에서 피어나는 것이라는 역설적 진실을 담고 있다. 눈물은 고통의 흔적이지만, 그것이 씨앗이 되어 꽃으로 피어나는 순간, 슬픔은 미학으로 승화된다. 이러한 정서는 ‘수적천석(水滴穿石)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뜻처럼, 지속적인 기다림은 결국 존재의 흔적을 남긴다.’ 라는 한자성어와 맞닿는다. 시인은 나팔꽃을 통해, 사랑의 부재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감정의 품격을 보여준다. 그것은 단순한 애절함이 아니라, 고요한 인내의 미학이다. 나팔꽃과 백년해로, 환상의 피난처 ‘당신의 큰 나팔속에 안겨 영원히 백년해로 하고 싶네’라는 마지막 구절은, 이루지 못한 사랑이 환상 속에서 완성되는 장면이다. 나팔꽃의 나팔은 단순한 꽃잎이 아니라, 사랑의 공간이며, 감정의 피난처다. 시인은 그 속에 안겨 백년해로를 꿈꾸지만, 그 꿈은 현실의 부재 속에서 더욱 처연하게 빛난다. 이 장면은 오스카 와일드의 말과도 겹친다. 그는 ‘우리는 모두 하늘을 바라보지만, 그 중 몇은 진흙 속에 발을 담근 채 바라본다’고 했다. 시적 화자는 바로 그 진흙 속에서 피어난 나팔꽃이며, 현실의 고통 속에서도 하늘을 향해 피어나는 사랑의 상징이다. 그 사랑은 닿지 못했기에 더욱 선명하고, 피어나지 못했기에 더욱 깊다. 침묵의 저항, 피어남 너머의 품격 ‘이리치이고 저리치여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는 나팔꽃 당신’이라는 구절은, 사랑의 고통을 견디는 존재의 단단함을 보여준다. 나팔꽃은 흔들리지만 꺾이지 않으며, 피어남 자체로 사랑의 진실을 증명한다. 시인은 이 꽃을 통해, 감정의 지속성과 존재의 품격을 동시에 노래한다. 이 시는 우리에게 사랑의 완성보다 사랑의 인내를 묻는다. 나팔꽃은 말하지 않지만, 그 침묵 속에 담긴 고요한 저항은 삶의 태도이자 감정의 철학이다. 결국, 사랑은 피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지킴은,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꺾이지 않는 한 송이 꽃처럼, 존재의 품격으로 피어난다. 그 품격은 말이 아닌 침묵으로 남아, 독자의 마음에 오래도록 스미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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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10
  • [명시편] 오세영 시인의 「강물」- 흐름의 철학, 침묵의 진실
    명시편 오세영 시인의 「강물」- 흐름의 철학, 침묵의 진실 / 이삭빛 문학평론가 [한국수소환경신문] 오세영 시인 오세영 시인의 「강물」 - 흐름의 철학, 침묵의 진실 시평 이삭빛시인(본명: 이미영문학박사/세계학술원 아카데미 명예인문학 박사) 국립 NSSU대학 겸임교수, 문학평론가 흐름을 닮은 존재의 자세 오세영 시인의 「강물」은 단순한 자연의 묘사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 존재의 태도와 삶의 철학을 강물의 흐름에 빗대어 성찰하는 시적 명상이다. 시인은 강물이라는 자연의 움직임을 통해, 삶의 방향성과 내면의 깊이를 동시에 탐색한다. ‘무작정 앞만 보고 가지 마라’는 첫 구절은 단순한 충고가 아니라, 존재의 균형을 되찾으려는 시인의 내면의 목소리다. 절벽에 막힌 강물이 뒤로 돌아 전진한다는 표현은, 삶의 장애 앞에서 단순히 멈추거나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방향을 바꾸어 흐름을 지속하는 지혜를 상징한다. 이는 물처럼 유연하면서도 단단한 존재의 자세를 보여준다. 시인은 강물의 침묵 속에서, 말보다 깊은 진실을 건져 올린다. 무작정 앞만 보고 가지 마라 절벽에 막힌 강물은 뒤로 돌아 전진한다 조급히 서두르지 마라 폭포 속의 격류도 소(沼)에선 쉴 줄을 안다 무심한 강물이 영원에 이른다 텅 빈 마음이 충만에 이른다 – 오세영 시인의 「강물」 전문 속도보다 깊이, 흐름의 미학 ‘조급히 서두르지 마라 / 폭포 속의 격류도 / 소(沼)에선 쉴 줄을 안다’는 구절은, 삶의 속도에 대한 경계이자, 내면의 고요함을 회복하라는 시인의 철학적 제안이다. 폭포처럼 격렬하게 흐르던 물도 결국 소沼에서 멈추어 숨을 고른다. 이는 인간의 삶도 마찬가지로, 쉼 없이 달리는 것보다 멈춤 속에서 더 깊은 성찰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러한 정서는 ‘정중동(靜中動), 고요함 속에 움직임이 있고, 움직임 속에 고요함이 있다는 동양적 사유와 맞닿는다. 시인은 강물의 흐름을 통해, 삶의 리듬을 조율하는 법을 가르친다. 그것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존재의 깊이를 회복하는 시간이다. 무심함과 충만함, 존재의 역설 ’무심한 강물이 영원에 이른다 / 텅 빈 마음이 충만에 이른다‘는 시의 결말은, 시적화자의 시세계가 지향하는 궁극적 철학을 드러낸다. 무심함은 단순한 무관심이 아니라, 집착을 내려놓은 존재의 자유이며, 텅 빈 마음은 욕망을 비운 자리에 깃드는 충만함이다. 시인은 강물의 무심한 흐름 속에서, 영원의 진실을 발견한다. 이 장면은 니체의 말과도 겹친다. 그는 ’깊은 고요 속에서만 위대한 것들이 태어난다‘고 했다. 오세영의 강물은 바로 그 고요 속에서 흐르며, 말하지 않고 존재하는 방식으로 삶의 진실을 드러낸다. 그리고 강물의 침묵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을 말없이 증명한다. 시의 품격, 존재의 울림 「강물」은 단순한 자연시가 아니다. 그것은 삶의 방향과 속도, 고요함과 충만함을 동시에 성찰하는 철학적 시이며, 시인의 절제된 언어 속에 담긴 깊은 울림이다. 그는 말하지 않고 보여주는 시인이다. 그의 시는 격렬하지 않지만 단단하며, 화려하지 않지만 깊다. 오세영 시인은 한국 현대시의 품격을 지켜온 시인이며, 그의 시는 시대를 초월해 존재의 본질을 묻는다. 「강물」은 우리에게 말한다. 삶은 흐름이다. 그 흐름은 때로 돌아서고, 때로 멈추며, 결국 침묵 속에서 영원에 이른다. 그리고 그 진실은, 강물처럼 조용히 우리의 마음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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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10
  • [시의 창] 홍웅식 경영학 박사의 "오늘 아침처럼"
    [한국수소환경신문] 홍웅식 경영학 박사 《오늘 아침처럼》 어제까지만 해도 여름이 끝날 줄 몰랐어요. 숨 막히게 뜨거웠고, 끝나지 않을 것 같았죠. 그런데 오늘 아침, 풀벌레 소리가 먼저 일어나 공기를 바꾸더니, 바람은 조용히 서늘함을 끌고 들어왔습니다. 가을이 불쑥 찾아왔어요. 아무 말 없이,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그 발끝을 본 순간 잠시 멈춰 섰습니다. 계절은 늘 우리보다 먼저 마음을 비워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생각했어요. 우리도 조금쯤 느슨해져도 괜찮지 않을까. 시간은 언제나 당신보다 앞서 달리고, 할 일들은 당신 마음보다 더 크게 소리치겠지만— 가끔은 바람 한 줄기쯤은 마음에 들여놓고 살아도 괜찮잖아요. 오늘 아침처럼, 예고 없이 스며든 여유가 삶을 조금 더 깊고 부드럽게 물들여 줄지도 모르니까요. 오늘 아침처럼요. 진심을 다합니다. 더 좋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교육적 동반자 한교연이 늘 응원합니다. 모든 사람(따스하고 다정하게) 모든 일은(탁월하고 유능하게) 모든 관계(진실하고 정직하게) <http://www.kuel.co.kr> (사)한국교육강사연합회 회장 경영학 박사(Ph.D) 홍웅식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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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03
  • [시의 창] 홍성학 시인의 "선비로 사는 길"
    [한국수소환경신문] 홍성학 시인 선비로 사는 길 세상은 언제나 아전인수(我田引水), 바람 따라 흔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선비는 권력에 눈 돌리지 않고 재물에 손 더럽히지 않는다 오직 곧은 뜻 하나로 살아간다 선비로 산다는 것은 자기를 세우는 일이며 세상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 오늘의 나에게도 잊혀서는 안 될 올 곧음의 빛이 마음의 뿌리를 붙들었음 한다 위의 시는 정읍 향교 유교아카데미에서, "선비로 사는 길" 오늘의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주제로 강연을 하신 전주우리병원 시태봉 행정원장님의 논고를 읽고 쓴 초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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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02
  • [장욱 시인 시집 출간] 8번째 시집 "흔들림을 놓는다" 출간
    [한국수소환경신문] 장욱 시인 장욱 시인의 시집 "흔들림을 놓는다"가 출간되어 화제다. 장욱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 "흔들림을 놓는다"는 시인의 삶과 예술, 그리고 민족적 정서가 깊이 응축된 하나의 시적 결정체이다. 장욱 시인은 아버지의 꾕꽈리 소리로부터 전통 농악의 정서를 물려받아, 이를 시조로 풀어내는 "거리-놀이-가락 환타지"를 꿈꾸고 있다. 농악을 민중의 언어이자 원형 문자인 "소리"로 인식하며, 삶의 뿌리인 흙과 땅의 기억을 시로 되살려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의 문학은 전통과 현대, 민중성과 예술성을 잇는 시적 굿판을 노래하고 있다. 그는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1988년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시조), 1992년 <문학사상>(시)로 등단했고, 전주기전중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시집으로 <사랑살이> <사랑엔 피해자뿐 가해자는 없다> <겨울 십자가> <조선 상사화> <두방리에는 꽃꼬리새가 산다> <민살이풀이춤> <분꽃 상처 한 잎> <태양의 눈 기억함을 던져라> 등과 디카시집<맑음> 논저 <고하 최승범 시조시 연구> 등 다수 출간했고, 풍남문학상, 한국예총회장상 등을 수상했다. 흔들림을 놓는다 장욱 시인 힌 접시 바닥 위에 생달걀을 올려놓다 소리도 잠시 섞여 둥글둥글 흔들린다 투명한 탄력이 굴절된 잡음을 털어낸다 청결한 내막內膜 안에서는 탯줄 끝에 이어진 맥박이 바닥까지 숨을 참고 찍어 멈출 때 더 비틀거리고 더 깊이 깨어난다 삶의 무게를 떨어뜨리는 낙하지점 검은 눈빛 한 점 추錘가 둥긂 속 모든 흔들림, 떠도는 혼돈을 붙잡고 들끓는 붉은 고요 탄생 신화 껍질을 탁, 깨트리는 순간의 절정 나 안에 나를 찾아서 나를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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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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